이재명·이낙연 “만나긴 할까”… 19일 ‘명낙회동’ 수해로 또 연기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지난 4월9일 오후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

‘명낙회동’이 또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19일 예정됐던 만찬 회동이 수해로 인해 또 한 차례 연기됐다.

민주당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두 사람의 만찬 회동은 집중호우 대비와 수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순연됐다”며 “수해가 일단락될 때까지 당분간 두 사람의 만남이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지난 11일 만나기로 했지만, 당일 집중호우 예보가 내려 19일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내일도 경북 일대에 극심한 호우가 예상된다”며 “전국적으로 수해가 막심한 상황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 게 부적절하다는 두 분의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이 전 대표의 귀국 이후 첫 회동으로 11일 비공개 만찬을 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와 이 대표는 저녁 배석자 한 명씩을 두고 만찬을 하며 당의 진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다. 회동은 이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회동을 연기됐다. 19일 예정된 회동도 수해 문제로 또 다시 연기됐다.

이들의 회동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명계와 비명계간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