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조례 120건 심사 의결…본회의 역대 최다

94건 조례정비·신항만 활성화 등 일반 안건 26건 처리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는 18일 제4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본회의 역사상 가장 많은 120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러한 안건 처리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안건 처리 기록으로 알려진 2021년 12월 14일 제390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인 제6차 본회의의 89건보다 31건이 많은 수치다.

안건이 이처럼 많은 것은 조례정비특별위원회가 그동안 실효성이 없거나 타 조례 통합, 현실 부적합, 상위법 개정, 용어 정비 등의 사유로 171건의 조례를 정비했고, 이 중 94건을 의결해 본회의에 상정한 영향이 크다.

'경상남도 계약서 등 갑·을 명칭 지양권고 조례 폐지 조례안', '경상남도립학교 교육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조례 폐지 조례안' 등 도청과 도교육청 소관 폐지 조례안 8건을 포함해 기존 조례안을 정비한 일부 개정 조례안 등 모두 94건을 의결했다.

의사 진행을 맡은 김진부 의장은 조례정비특위 안건 처리에만 의사봉을 282차례 두드렸다.

일반 안건으로는 '경상남도 이장·통장 활동 지원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경상남도교육청 동물학대 예방교육 조례안', "경상남도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남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경상남도 신항만 활성화 조례안' 등 17건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 '지역주택조합 제도 폐지 촉구 건의안',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 5건의 건의안과 동의안 3건, 승인안 1건도 의결했다.

경남도의회 일자리대책특별위원회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일자리대책특별위원회가 상정한 '고졸 일자리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과 '일자리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의 건'도 의결함으로써 일자리대책특위 활동을 종료했다.

일자리대책특위는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실업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그동안 집행기관과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일자리 관련 정책의 통합 관리 및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각적 활동을 벌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신종철(산청), 전기풍(거제2), 전현숙(비례), 최영호(양산3) 의원이 도교육청 분쟁전담기구 설치, 지방자치분권 특별법 시행 관련 경남도 대응 촉구, 아동학대 대응체계 연계협력 강화, 도립공원계획에 주민 의견 반영 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제407회 임시회는 오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개회해 도정질문,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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