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동 ‘보행자 위험’ 횡단보도 전면 보수 [경기일보 보도, 그 후]
남양주시에서 한 학생이 학교 인근 부서진 보도에 발이 걸려 전치 8주의 진단(경기일보 6월29일자 10면)을 받은 가운데 별내동 전체 보행자 위험 요소가 있는 횡단보도에 대한 보수가 추진된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도로관리과는 최근 별내동 일대 횡단보도 26곳을 전수조사했다. 이 중 기존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하고 파손 및 균열이 발생한 횡단보도 19곳을 보수할 예정이다.
시는 경기일보 보도 이후 곧바로 보수공사업체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예산 3천만원을 편성했지만 장마철로 인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비가 그치면 곧바로 횡단보도 19곳에 대한 아스콘 포장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중학생 A군은 남양주시 별가람고교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움푹 파인 보도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이 사고로 A군은 팔이 골절돼 수술을 하는 등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A군의 아버지 B씨는 시에 아이가 깨진 아스팔트로 인해 심하게 다친 만큼 학교 인근 부서진 보도를 보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는 A군이 걸려 넘어진 해당 부분만 임시 보수했다.
실제 당시 현장은 횡단보도와 인도 사이 아스팔트는 모두 임시 보수가 완료된 상태였으나 맞은편 횡단보도는 아스팔트 잔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3㎝가량 아스팔트 턱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아이가 심하게 다쳐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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