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중국 외교장관, '스파이' 앵커와의 불륜설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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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던 것으로 알려진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의 부재가 장기화되자, 이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난 뒤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중 대만과 홍콩 등에서 제기되는 추측 중 하나는, 친강 외교부장이 '스파이 혐의'가 있는 여성과의 불륜으로 혼외자를 얻어 이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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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던 것으로 알려진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의 부재가 장기화되자, 이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난 뒤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 외교장관이 20여일 넘게 공식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외신과 중화권 매체는 물론 소셜미디어에서는 중병설, 조사설, 불륜설 등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 중 대만과 홍콩 등에서 제기되는 추측 중 하나는, 친강 외교부장이 '스파이 혐의'가 있는 여성과의 불륜으로 혼외자를 얻어 이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를 종합하면 친 부장은 펑황TV의 유명 앵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최근 혼외자를 얻어 이로 인해 중앙기율위의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상대 인물로 지목된 앵커는 영국 특파원과 중동 종군기자 등을 두루 거쳐 반기문, 헨리 키신저 등 유력 인사들과의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앵커는 친 부장이 주미 대사로 재직할 당시에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들을 공개한 적이 있으나 남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리고 이 앵커가 최근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고, 이것이 친 부장의 거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하여 17일 오후 진행된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친 부장의 상황을 묻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날 일부 취재진이 친 부장의 불륜설을 거론하자 대변인은 "당신이 말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친강의 부재가 중국 외교업무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외교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친 부장은 경제 보복 등을 감행하며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중국의 이른바 '늑대전사(전랑)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고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현직을 유지하면서 국무위원으로 한 단계 승격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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