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배신한거?” 에코프로, 개인 ‘팔자’·외인 ‘사자’ 속 황제주 등극[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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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그간 주가를 끌어올린 개인이 대규모 '팔자'에 나선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첫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11.91% 오른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우선주를 제외하고 코스닥 종목 사상 다섯번째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한 황제주가 됐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31조88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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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에코프로 한주 더사기 운동’을 넘어 ‘무매도 운동’까지 벌였는데. 황제주 등극에도 뒷맛이 개운치가 않네요”
“쉽게 팔아버리는 개인투자자들이랑 같이 못가겠네. 안 팔면 훨씬 비싸게 갈 수 있는데”
에코프로가 그간 주가를 끌어올린 개인이 대규모 ‘팔자’에 나선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첫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11.91% 오른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14만8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우선주를 제외하고 코스닥 종목 사상 다섯번째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한 황제주가 됐다.
지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까지 올라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약 16년 만이다. 앞서 2000년에는 핸디소프트(104만2000원), 신안화섬(102만1000원), 리타워텍(100만5000원)이 100만원을 돌파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29조7697억원으로 연초(2조7730억원)의 10.7배에 이른다. 이날 장 중 한때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31조8832억원이다.
이날 에코프로에 대해 개인은 2324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49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쇼트 스퀴즈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이날 코스피는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소폭 하락해 2610선 밑으로 내려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에코프로 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910선을 돌파,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43%) 내린 2607.6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포인트(0.21%) 오른 2624.59로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 폭을 키워 장중 2600.6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8억원, 30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11∼14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두 주체는 이번 주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선 상태다. 개인만이 47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지난 11∼14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 기간 65포인트 이상 단숨에 오르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78%), 현대모비스(-2.25%), 카카오(-1.71%) 등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1.77% 떨어진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인 포스코퓨처엠(13.23%)을 비롯해 POSCO홀딩스(2.09%), LG에너지솔루션(2.04%), LG화학(1.3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914.14로 전장보다 15.85포인트(1.76%)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14포인트(0.35%) 오른 901.43으로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914.18까지 올랐다.
이는 종가·장중 기준으로 모두 지난해 4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종가는 922.78, 장중 고점은 924.16이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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