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尹 "이권·부패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복구에 투입 하겠다"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이권·부패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복구에 투입 하겠다"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수해 피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피해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였다며 "재난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순방 성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제 새벽 귀국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해서 대테러, 비확산, 신흥 기술,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한국과 나토의 협력의 틀을 제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소 위험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 결과를 전하는 내용도 눈에 띄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약속했고, 또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방류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골프장을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 지시로 당 기조국과 조직국에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홍 시장이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당무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하거나 심할 경우 곧바로 윤리위원회 제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구 동구의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한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이 골프를 친 시간은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발표된 때는 아니었지만, 비 피해가 예상되던 시기에 골프장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홍 시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 건 좀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도 국민정서법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대처 하고 있다"며 자신은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효됐을 때 부단체장이 업무를 총괄하고 단체장에게는 부여된 역할이 없다며 그게 대구시 재난 대비 매뉴얼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시에는 비상 2단계에 불과했고, 비상근무 2단계 시에는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 하던 상관없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공무원 노조도 반발하고 나섰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규탄한다"며 "공직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있느냐.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전공노 대구본부는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시장이 긴급 상황 대처에 부적절한 활동을 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직자들의 주말을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왜 비상근무를 지시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집불통행정이 아닌 소통행정을 펼칠 때 대구시가 발전하고 시민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 논란이 되자 오늘 이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혔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앞서 지난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절체절명 상황에서 당 원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이 잘 아실 것"이라며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발언한 바 있는데요. 이를 두고 비판이 나오자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복기해보면 이 전 대표는 원로이신데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정치적인 언행을 하실 것 같지 않다. 결국 그 분은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데 역할을 하실 걸로 기대한다고 했는데 앞뒤 자르고 연결하니까 저도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로 예정된 이른바 '명낙회동'에 대해선 "전라도에서는 깨복쟁이 친구라는 얘기를 한다. 두 분이 만찬을 끝내고 나오면서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나온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설훈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친낙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은 앞선 김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공명정대한 혁신을 이끌어야 할 혁신위원장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는 무엇인가"라고 직격했습니다.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며 당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은경 위원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며 "김은경 위원장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민주당다움을 가르쳐드리겠다"고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입장도 내놨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당론 채택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가는 길이 어려워서 그렇지 총의를 모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 번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 가족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대장동 사건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는 오늘 박 전 특검 딸과 아내의 주거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게 받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사를 가족에게로도 확대한 겁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자금을 빌리고 아파트 분양 등을 받기도 했죠. 아내도 자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돈의 흐름상 가족 간 금전이 이동한 부분이 포함돼 있어 압수수색 필요성에 따라 영장이 발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 혐의 보강 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 이승훈 : 특히 박 전 특검 딸이 받은 자금의 성격에 주목하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박 전 특검의 딸 박 씨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임금 외에도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 화천대유에서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의 시세 차익 8~9억 원, 또 퇴직금으로 받기로 한 5억 원 등 약 25억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 돈이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 원의 일부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고요?
◆ 김영민 :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이모 변호사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의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검찰은 박 전 특검이 8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 그 중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3억 원에 관련한 자료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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