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방류 데이터 홈페이지 실시간 공개”

황정호 2023. 7.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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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밝힌 것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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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오늘(18일) 주한 일본대사관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연 온라인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데이터로는 ▲ 희석용 해수 취수구와 상류 수조 방사선 모니터 ▲ 다핵종 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 이송펌프 출구에서 실시한 방사선 모니터 ▲ ALPS 처리수 이송관 유량 ▲ 희석용 해수 유량 ▲ 해수로 희석한 ALPS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계산치) 등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런 정보들을 공개할 비슷한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도쿄전력은 전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또 자사 홈페이지 내 기존 오염수 방류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알기 쉽게 방류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특설 페이지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픽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보여주는 이 특설 페이지에선 ▲ ALPS 처리수 등의 상황 ▲ 측정·확인용 설비 상황 ▲ 희석·방수 설비 상황 ▲ 해역 모니터링 결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도쿄전력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방류 포털사이트는 아직까지 한국어 버전이 없지만, 앞으로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밝힌 것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종합보고서의 결론을 소개하면서 "IAEA는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있는 ALPS 처리수의 방류에 대해 사람 및 환경에 대한 방사선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결론지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IAEA는 방류 전, 방류 중, 방류 후에도 ALPS 처리수의 방출에 대해 일본에 관여할 것을 약속했다"며 "계속해서 추가 리뷰 및 모니터링 활동이 예정돼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에 대해 더 큰 투명성과 안심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삼중수소 이외 핵종을 (ALPS로) 규제 기준 미만으로 확실하게 정화한다"며 "삼중수소도 규제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도록 희석 설비를 통해 해수로 100배 이상으로 희석한 다음에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만 해양 방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설비 이상 등을 감지한 경우에는 2곳에 있는 긴급차단밸브가 닫혀 방출이 정지되는 구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에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며 "아직 구체적인 프로세스는 정해진 바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한국 정부가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IAEA가 실시하는 리뷰(점검)는 IAEA가 지정하는 제3국의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일본 정부는 IAEA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IAEA가 두 번째와 세 번째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 첫 번째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만으로 종합보고서를 발표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첫 번째로 진행한 샘플 분석을 통해 충분히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IAEA 측에서 직접 샘플링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샘플링은 전용 채집 설비를 통해 진행되고 모든 공정에 IAEA 관계자가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했다"며 이런 모습은 이미 공개했다"고 도쿄전력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오염수 처리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IAEA는 방사성 물질 처리 기준을 안전과 환경영향 등을 감시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구한다"며 "6년 이상 전문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해양 방류'가 IAEA가 요구하는 기준을 지킬 수 있고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가 수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관련 비용을 누가 부담했냐는 질문에 "IAEA는 세수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아니라 가맹국에서 부담금 등을 조달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IAEA 보고서의 중립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염수'라는 용어에 특히 민감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방류하는 물은 기준을 만족하지 않은 물이 아니라 기준을 크게 만족하는 처리수"라며 일본에서 왜 '처리수'라는 용어를 쓰는지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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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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