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그너 용병 줄줄이 벨라루스행…"러 본기지 폐쇄"

(서울=연합뉴스)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추가로 벨라루스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벨라루스 군사활동 감시단체 '벨라루스 하준 프로젝트'를 인용해 러시아 국기와 바그너 휘장을 내건 차량 100여 대가 벨라루스에 입국해 벨라루스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캠프 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량에는 대형 트럭과 건설장비를 실은 트레일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그너 용병들의 벨라루스행은 지난주 이후 세 번째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 14일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수도 민스크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 군사 지역에서 벨라루스 장병들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용병들이 교관으로 참여하는 훈련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한 메신저 앱 채널은 이날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 있는 바그너 그룹 본 기지에 러시아 국기와 바그너 그룹 깃발을 내리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곳이 이달 30일 전면 폐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합동 훈련소 운영에 관한 협정을 비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벨라루스는 군인 합동 훈련소 설립과 운영에 관한 러시아와의 협정을 비준했다"며 "이 협정은 벨라루스와 러시아 내 군부대 기지에 훈련소를 설립, 운영하는 문제들을 규정하고 이들의 핵심 임무와 운영 보장을 위한 양국 국방부 간 협력 절차의 개요를 담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변혜정

영상 : 로이터·텔레그램 Unloading Wagner·트위터 @JohnH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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