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쌓은 수익률…에코프로 뛰자 코스닥150·2차전지 ETF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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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주식)'가 된 에코프로의 영향으로 이 기업을 투자 대상에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함께 질주 중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에코프로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는 만큼 해당 ETF의 수익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시장 2위이자 전체 코스닥 시장 시총 6.74%를 차지하는 에코프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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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연초 대비 870% 상승하자 코스닥150·2차전지 상품 급등
에코프로 주가 과열에 투자 경고음도 나와
코스닥 시장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주식)’가 된 에코프로의 영향으로 이 기업을 투자 대상에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함께 질주 중이다. 코스닥150은 물론 테마형인 2차전지 ETF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에코프로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는 만큼 해당 ETF의 수익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ETF 중 5개는 코스닥150 관련 상품이었다.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100.82%),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00.07%),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99.73%),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9.28%),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95.6%),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95.55%) 등이 수익률 상위 순위권에 오른 ETF다.
이들 ETF의 선전과 에코프로를 떼어 설명할 수 없다. 해당 ETF들은 코스닥150선물 또는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시장 2위이자 전체 코스닥 시장 시총 6.74%를 차지하는 에코프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0일과 17일 장중 한때 100만원에 거래됐고 18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 자리를 굳혔다. 올해 1월 2일부터 18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916.36%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36.1%)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2483개 중 가장 큰 상승률이다.
다만 현재는 에코프로가 시장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같이 높은 주가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시장의 의구심이 크다. 많은 전문가들도 에코프로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 에코프로의 주가가 76만원선에서 형성되자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위대한 기업이나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5월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를 근거로 에코프로의 목표 주가로 45만원을 제시했다.
같은 달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추정 연결 순이익 기준으로 현 주가를 설명해 보면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78배에 해당한다”며 “한국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평균 PER이 42배이고,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PER이 61배임을 감안하면 더욱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다.
5월 이후 에코프로를 분석한 증권사 리포트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센터장은 “현재 에코프로의 주가는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보니 밸류에이션 산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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