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만만찮은 하반기…말 아낀 롯데 사장단 "실질적 내실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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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 내실을 기하자,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3년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VCM)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 속 삼엄한 분위기 아래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 VCM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VCM은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핵심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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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심동준 기자 =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 내실을 기하자,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3년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VCM)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 속 삼엄한 분위기 아래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 VCM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 겸직)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VCM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7층 집무실에 출근했고, VCM에 참석하는 각 사업군 대표들은 이날 1시부터 롯데월드타워 1층 로비에 모여들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였다. 이어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등이 차례로 VCM 참석을 위해 잠실에 모였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7분께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 VCM에서 어떤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될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보니 실질적인 내실을 기하자, 그런 얘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해외 사업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역시 "올해 중장기 목표와 해외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묻자 답하지 않고 VCM 회의장으로 향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 부문 대표도 "오늘 VCM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지", "강남점 리뉴얼 착공 시기는 언제인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이날 각 사업군 대표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말을 아꼈고, 현장은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최근 이완신 롯데호텔군 HQ 총괄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발생한 호텔롯데는 이 대표를 제외한 본부장(CHO, CFO, CMO, CSO) 4명이 VCM에 참석했다.
일각에선 이 총괄대표가 지난 12일 사임한 만큼 VCM 전 후임 인선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VCM 후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정해진 걸로 보인다.
한편 이번 VCM은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핵심 행사다. 롯데는 VCM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생성형 인공지능(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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