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탄 확보 러시' 2차전지·소재…회사채 시장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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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2차전지·소재 업체들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연이어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몰이하며 자금 조달 계획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2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는 전날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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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2차전지·소재 업체들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연이어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몰이하며 자금 조달 계획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2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는 전날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에코프로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으로, 각각 890억원, 1천170억원 등 총 2천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우선 1천9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매년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계획된 상황에서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며 발행 규모를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에코프로는 첫 회사채 발행에 앞선 신용평가에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긍정적)',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각각 받았다. 당초 한국신용평가가 'BBB+'급 신용도를 책정했지만, 이후 우수한 시장지위 등을 인정받으며 예상보다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이다.
한기평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돼 2차전지의 주원료인 양극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전 세계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 지위가 우수하고, 고정 거래기반을 바탕으로 에코프로의 사업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에코프로의 전지 재료 부문 사업 자회사 간 사업 유사성이 높고 수직 계열화돼 있어 '전략적 통합도'가 높다는 점도 신용도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달 29일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에서 분할 설립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었다. 당초 5천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했지만, 수요예측에서 9배가 넘는 4조7천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2배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몰린 금액은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 4월 한국형 녹색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총 3천억원 규모로, 원래 계획했던 1천500억원보다 발행 규모를 2배 늘렸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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