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집중호우 피해농업인에 3000억 무이자재해자금 지원

이호준 기자 2023. 7.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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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7일 전북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범농협 차원의 피해복구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피해농업인에 3000억원 규모의 무이자재해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 1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지역 농·축협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무이자재해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농협 및 임직원 성금 30억원도 지원한다.

농협상호금융이 집중호우 피해 농가당 최대 1000만원 무이자대출과 피해복구자금을 지원하고, 농협은행은 신규 대출 지원 및 만기연장, 카드결제대금 납부유예 등을 지원한다.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신속 손해조사 및 보험금 조기지급, 보험료 납입유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은 아울러 피해농가들을 대상으로 병해충 약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공동방제도 대행한다. 침수 농기계 무상수리와 양수기 공급, 원예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계약농가 경영비 보전 사업도 진행된다.

축사에 대해서는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가축진료 및 축산시설 점검과 축산자재 긴급지원도 병행한다.

피해농업인에 대한 생활안정도 지원한다. 침수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구호키트 및 생수, 라면, 담요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배·장판 교체도 도울 예정이다. 피해지역에 밥차·세탁차를 운영하고 범농협 임직원 피해 복구 일손돕기도 계획중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과 애써 키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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