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체포 포기' 野결의에 "'정당한' 전제붙인 껍데기 혁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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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 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채택한 것과 관련, "껍데기 혁신안"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고서 돌고 돌아 추인한 안이 고작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단서를 붙인 하나 마나 한 껍데기 혁신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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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 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채택한 것과 관련, "껍데기 혁신안"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고서 돌고 돌아 추인한 안이 고작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단서를 붙인 하나 마나 한 껍데기 혁신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차라리 특권을 포기하기 싫다고 고백하는 편이 낫겠다"고 쏘아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법과 원칙에 따른 영장 청구에 '정당한'이라는 전제를 붙이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거니와 대체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라며 "결국 '정당한'이라는 새로운 방탄을 더 해 온갖 이유와 핑계를 들어 특권 뒤에 계속 숨어있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혁신위가 혁신안을 제안하고 3주 가까이 뭉개다가 뒤늦게 의총을 열고서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댔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자 오늘 고작 20여분 만에 추인했으니, 진정성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깎아내렸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다운 모습'이라 운운하며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민들은 민주당 주연의 막장 드라마를 지켜보며 뻔뻔한 민낯을 똑똑히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리 이제 와 껍데기 혁신안을 흔들며 손짓해본들 한번 떠나버린 민심이 돌아올 리 만무하고 진정성 없는 혁신이 될 리도 만무하다"며 "민주당 앞에는 성난 민심의 파도만이 남아있다"고 비난했다.
송상헌 국민의힘 홍보본부장도 페이스북에서 "법치주의 국가에서 부당한 영장 청구가 있을 거라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본다"며 "그것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그런 생각을 하신다구요?"라고 비꼬았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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