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가전 불황 딛고 ‘깜짝흑자’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7. 18. 16:27
매출 전년비 23% 감소에도 흑자전환
김상현 부회장 체질 개선 서서히 효과
김상현 부회장 체질 개선 서서히 효과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2분기 흑자전환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헤드쿼터(HQ) 총괄대표(부회장·사진)와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진행하고 있는 체질 개선 작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롯데하이마트는 78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롯데하이마트는 25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6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라 가전 업황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보다 매출은 줄었다”라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체질 개선에 주력해 수익성 제고에 힘 쓴 결과”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재고를 등급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과 발주 프로세스를 개선해 지난 2분기 재고를 27% 축소할 수 있었다.
이는 김 부회장을 필두로 롯데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경영 효율화가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체질은 변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단기적인 실적개선을 위해 매출규모가 줄어들 경우 장기적으로 결국 기업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염려도 나온다. 롯데하이마트의 모회사인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15조476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86% 늘어 38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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