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태효 “핵 공격 시 북한 정권 종말”...한미 NCG 첫 회의

김문관 기자 2023. 7.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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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8일 "핵 공격 시 북한 정권은 종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첫 한미핵협의그룹(NCG) 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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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용산 대통령실서 한미 NCG 첫 회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왼쪽)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의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 정책 조정관.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8일 “핵 공격 시 북한 정권은 종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첫 한미핵협의그룹(NCG) 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 국가 안보실이 NCG 회의를 직접 주도해서 출범 회의를 연 것은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은 NCG가 북한 핵 억제와 대응을 위한 한미 간 핵심적 상설기구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보 공유, 협력,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을 더욱 확대 심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미측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 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결연함을 보여줬다. 우리 측은 이러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김 차장은 “한미 양측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핵전략 기획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핵과 재래식 전력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어떠한 핵 위기 속에서도 한미 정상 간에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와 절차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은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비핵 전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과 실행 방안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서 NCG가 중심이 돼 핵과 관련한 다양한 도상 훈련과 시뮬레이션을 조율하고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측은 앞으로 오늘과 같은 고위급 회의 그리고 실무급 회의를 번갈아서 개최하면서 분기별로 진행하면 1년에 총 4번 정도 회의를 가지기로 했다”며 “오늘의 합의 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한미동맹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이제 양국의 확장억제는 NCG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의하여 결정하고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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