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댐, 만수위 넘었다...홍수위 도달시 10개 마을 영향

권경안 기자 2023. 7.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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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광주 식수원인 화순 동복댐 저수율이 만수위(100%)를 넘어서 월류와 방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화순군 동복댐이 집중호우로 만수위를 넘어선 가운데 방류와 월류가 계속되고 있다.

18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동복댐 수위는 168.58m로 만수위(168.2m)를 넘어섰다. 만수위는 평상시 정상적으로 댐을 관리할 수 있는 최고수위이다. 동복댐은 광주시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방출하는 지름 1.5m의 콘크리트관, 넘치는 물을 별도의 수로로 내보내는 여수로를 통해 시간당 총 78만t을 방류하고 있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수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동복댐의 홍수위는 171m이다. 저수위는 현재 시간당 3~5㎝씩 높아지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총 2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수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며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위에 도달할 경우에는 화순군 동복면과 사평면 10개 마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동복댐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10% 대까지 급격하게 떨어져 광주지역 제한급수까지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로 지난 16일 0시 기준 저수율이 100%에 도달한 이후 지속되고 있다. 이 댐의 저수율이 86%를 보인 이후 계속 방류해오고 있다.

시상수도사업본부는 홍수위에 도달하기 전 경고 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미리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광주기상청은 19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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