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댐, 만수위 넘었다...홍수위 도달시 10개 마을 영향
전남 화순군 동복댐이 집중호우로 만수위를 넘어선 가운데 방류와 월류가 계속되고 있다.
18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동복댐 수위는 168.58m로 만수위(168.2m)를 넘어섰다. 만수위는 평상시 정상적으로 댐을 관리할 수 있는 최고수위이다. 동복댐은 광주시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방출하는 지름 1.5m의 콘크리트관, 넘치는 물을 별도의 수로로 내보내는 여수로를 통해 시간당 총 78만t을 방류하고 있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수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동복댐의 홍수위는 171m이다. 저수위는 현재 시간당 3~5㎝씩 높아지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총 2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수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며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위에 도달할 경우에는 화순군 동복면과 사평면 10개 마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동복댐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10% 대까지 급격하게 떨어져 광주지역 제한급수까지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로 지난 16일 0시 기준 저수율이 100%에 도달한 이후 지속되고 있다. 이 댐의 저수율이 86%를 보인 이후 계속 방류해오고 있다.
시상수도사업본부는 홍수위에 도달하기 전 경고 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미리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광주기상청은 19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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