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 사장단 총 출동한 전략회의 개최…지속가능 성장 전략 나올까

구서윤 2023. 7.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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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을 통해 하반기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자리를 통해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VCM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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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 참석…질문에는 '묵묵부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가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을 통해 하반기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자리를 통해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VCM은 경영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1월과 7월 열린다.

18일 오후 1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는 하반기 VCM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 계열사 대표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표들은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VCM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에게 롯데면세점의 해외사업 전략,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에게 강남점 리뉴얼 착공 시기에 대해 물었지만 말을 아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VCM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날 회의에 대해 "경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내실을 기하자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이재옥 롯데GFR 대표이사, 홍성현 대홍기획 대표이사,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안세진 미래전략연구소장,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신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지주]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지난 1월 상반기 VCM에 이어 이번 VCM에도 참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신 상무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하반기 회사 임원에 오른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영까지 맡게 된 것이다. 이는 두 번째 대표이사직이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파이낸셜의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또한 신 상무는 롯데 그룹 전체로 외연을 넒히고 있다. 신 상무는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 상무로 승진하며 화학군에서 해외 신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는데 최근 유통 쪽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롯데그룹의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신 상무는 최근 롯데홈쇼핑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담당 임원들과 업무를 공유하고, 현장 스튜디오 등 회사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 3월에는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총괄회장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신 회장과 함께 맞이하며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신 상무는 유통·식품·호텔 등 국내 계열사들의 경영 현장을 순차적으로 점검할 전망이다.

한편 VCM은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이번 VCM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사업군별 총괄대표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신동빈 회장이 경영 방침과 CEO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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