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해군 함정 5척 대한해협 통과…자위대 경계”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함정 5척이 동중국해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한해협을 통과함에 따라 해상자위대 함정과 초계기가 경계에 나섰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2척과 프리깃함 2척, 보급함 1척이 어제(17일) 새벽 1시쯤 쓰시마섬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항해하며 대한해협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이 동해 공해상 중부 해역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이 중국 해군과의 합동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기지를 떠났다”고 오늘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함정 5척은 합동 훈련에 참가한 함정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이번 중러 합동 훈련이 양국의 군사력 과시는 물론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으로도 생각된다”며 “훈련 내용을 주시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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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