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해군 함정 5척 대한해협 통과…자위대 경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함정 5척이 동중국해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한해협을 통과해 해상자위대 함정과 초계기가 경계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중러해군 합동훈련 참가한 중국 광저우함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2척과 프리깃함 2척, 보급함 1척이 17일 오전 1시께 쓰시마 섬(대마도·對馬島)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항해해 대한해협을 빠져나갔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이 동해(중국 국방부는 '일본해'로 표기) 중부 해역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도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이 중국 해군과의 합동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기지를 떠났다"고 이날 타스통신과 RBC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함정 5척은 합동 훈련에 참가한 함정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군사력 과시와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으로도 생각된다"며 "훈련 병력과 내용을 주시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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