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소가 둥둥 떠다니고 나를 살리라고"...볼 수 없는 지경

YTN 2023. 7.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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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김정진 앵커

■ 전화연결 : 전수병 이장 / 충남 청양군 청남면 청소1리

[앵커]

청양군에 축산농가도 많은데 지금 소들은 어디 있습니까?

[전수병]

폐사가 된 소는 그냥 다 처리도 못 하고 지금 있는 상태고 지금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물속에서 소가 둥둥 떠 다니고 나를 살리라고 지금 보이시는 것 같이 저렇게 있는데 지금 불쌍해서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볼 수가 없는 그런 실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이것도 궁금한데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뭐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전수병]

정부에서는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된다 하더라도 작년에도 저희 지역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됐는데도 실질적으로 농민들한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희 불쌍한 농민들한테 돌아오는 것은 대파비나 농약대 쪽으로 일부 한 1200평 중에 70~80만 원 정도밖에는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어렵고요. 재난지역 선포가 군에서 도로 유실이라든지 산사태라든가 이런 것만 복구가 되지 사실 농민들한테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어제도 윗분들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보험 처리를 하더라도 지금 밑에 있는 소형 농지에 전부 물에 담겨 있어서 쓰지도 못하는데 그런 것은 보험에서도 다 제외가 되기 때문에 농가들이 지금도 농협에 작년도 일이 안 끝났기 때문에 어떻게 먹고살려고 발버둥치고 농사를 지었는데 또 이런 피해를 입어서 지금 농협에 빚만 더글더글하고, 진짜 심하게 말한다면 자살 소동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앵커 : 김대근 김정진

자막뉴스 : 장아영

#YTN자막뉴스 #청양군 #특별재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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