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24시] 경산시-영남대, ‘라이프로그’ 연구 박차
경산시, 제8회 삼성현 백일장·미술대회 입상자 발표
경산시-영남대 압독국 임당유적 심화연구 맞손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경북 경산시와 영남대가 공동으로 참여한 한국연구재단 주관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과제에서 김성호 영남대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라이프로그용 멀티모탈 언택드센싱' 과제가 최종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18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총 154억49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연구개발비로 전자·전파·광파 등 다중물리 특성을 이용한 비대면 전주기 라이프케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역의 의료·교통·실버 등 질병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라이프로그는 개인의 일상을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에 기록하는 것으로, 개인 생활 전반의 기록을 정리·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이런 라이프로그를 기록할 수 있는 기기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불리는데,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는 스마트 워치가 꼽힌다.
하지만 최근 사용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땀이나 피부상태, 외부잡음으로 인해 정보수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산시와 영남대 교수 연구팀은 이 사업을 통해 접촉·비접촉의 다중센서를 융합한 고감도 비접촉 센서를 개발해 전주기 질병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의료·교통·실버분야까지 확장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고, 노인 여가·복지 시설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며 지역 기업의 동반 성장 여건까지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비접촉 센서 개발을 통해 독거노인 등 1인 가구의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만성 질환의 초기 발견, 병원 내 위급상황 실시간 대응 기술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산시, 출생미등록자 지원 전담 TF로 '아동 권리보호'
경북 경산시는 출생 미등록 아동 관리 강화와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를 위해 출생미등록자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해 10월31일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산시는 출생미등록 아동을 발굴해 신고를 독려하고, 아동보호 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생미등록자 지원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출생미등록자 지원 신청서가 접수되면 출생등록, 복지지원, 법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관련기관에 인계해 대상자가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미등록자 원스톱 지원 신청은 시청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신청창구에서 본인 또는 보호자가족 등 누구나 신청하면 된다.
조현일 시장은 "출생미등록으로 제도 밖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 조성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경산시, 제8회 삼성현 백일장·미술대회 입상자 발표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제8회 삼성현 백일장 및 미술대회 입상자 34명을 최근 삼성현역사문화관 강당에서 상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경산지회 주관한 지난 제8회 삼성현 백일장 및 미술대회는 경산지역 유·초·중·고 재학생 3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유주제로 진행됐다. 대회 종료 후 심사를 통해 본상 수상자로 백일장 15명과 미술대회 19명을 선정했다.
백일장 운문부는 최지유 삼성현초 3학년의 '비 오는 날', 권예원 옥곡초 4학년의 '풍경소리', 김가희 압량중 2학년의 '복숭아' 등 세 작품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작품 34점은 삼성현역사문화관 2층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미술대회 수상자의 작품들은 경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조요시에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신의범 삼성현역사문화관장은 "이번 백일장 및 미술대회를 통해 우수한 작품들이 다수 선정됨에 따라 아이들의 재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경산시-영남대 압독국 임당유적 심화연구 맞손
경북 경산시는 최근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시즌2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古人骨) 심화 연구에 들어간다.
18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시즌2 협약으로 경산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심화 연구 및 얼굴·신체 복원, 동물 유존체 심화연구, 식물 유존체 분석, 주변 유적 고인골 및 동·식물 DNA 등을 심층 연구한다.
시즌2 심화 연구는 선행 성과에서 보다 확장된 연구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결과물은 오는 2025년 개관 예정인 임당유적전시관에 특화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고분의 주인공과 순장자의 DNA 분석을 통해 성별을 구별하고, 매장 당시의 나이를 추정한다. 이를 통해 얼굴 생김새와 피부를 포함한 모발 상태, 치아 상태와 질병의 유무까지도 구체적으로 파악해 전시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시장은 "고대 초기국가 압독국만이 가지는 인골 자료, 동물 뼈, 생선 뼈 등 희귀한 문화자원에 관한 심화 연구를 통해 압독국의 실체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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