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갤러리 명화전·호퍼전 더 깊게 이해하기…관련 도서 출간

황희경 2023. 7.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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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리는 미술 전시 이해에 도움이 될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는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 나온 그림들을 해설하는 책(사회평론)을 내놨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에드워드 호퍼 전시 관련 책들도 출간됐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이론을 공부한 저자가 이번 전시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까지 호퍼 작품 55점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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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최근 열리는 미술 전시 이해에 도움이 될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는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 나온 그림들을 해설하는 책(사회평론)을 내놨다.

양 교수가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펴내고 있는 서양미술사 대중교양서 시리즈의 특별판이다.

저자는 "런던(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나에게도 내셔널 갤러리는 아주 특별한 곳"이라면서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모두 미술사적 의미가 상당한 작품들이지만 이 중 몇몇 작품은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핵심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 표제작인 카라바조의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부터 티치아노의 '여인'(달마티아의 여인) 초상화까지 전시작에 대한 해설은 물론 서양미술사 이야기까지 곁들였다. 280쪽.

[한길사·은행나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에드워드 호퍼 전시 관련 책들도 출간됐다. 호퍼 전시는 지난 4월20일 개막 이래 지난 16일까지 23만5천명이 관람한 인기 전시다.

'호퍼 A-Z'(한길사)는 독일 태생의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얼프 퀴스터가 에이(A)부터 제트(Z)까지 호퍼의 생애를 알파벳 키워드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2020년 스위스 바이엘러 재단에서 호퍼 전시를 기획했다.

'미국 풍경'(American Landscape)으로 시작한 책의 마지막 키워드는 '제로'(Zero)다.

저자는 1956년 12월24일자 타임지 표지 모델로 등장했던 호퍼가 당시 "말로 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인용하며 회화는 일종의 언어적 영점(zero point)에서 아무 할 말이 없을 때 시작된다는 설명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박상미 옮김. 160쪽.

미술사가 이연식씨가 쓴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은행나무)은 호퍼의 그림을 '도시', '고독', '여행', '정거장' '시선', '일상' 등 15개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이론을 공부한 저자가 이번 전시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까지 호퍼 작품 55점을 분석한다. 212쪽.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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