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근-정우영 없는 후반기 출발, 이번에는 유영찬-백승현의 시간
LG 마운드가 후반기도 ‘버티기’로 출발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투수들로 마운드를 채워가는 시즌 선두싸움 속에도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는 전반기 종료 전 투수 박명근과 정우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명근은 팔꿈치가 불편해 지난 6일 KT전 등판 이후 제외됐고, 정우영은 허리 문제로 전반기 마지막날이었던 13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둘 다 심한 부상은 아니나 시즌을 끝까지 치러내기 위해 아예 휴식을 주기로 했다.
박명근과 정우영은 필승계투조다. LG가 선두를 지켜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수들이지만 8월 이후 찾아올 승부처를 위해 한 걸음 쉬어간다.
그러나 후반기 출발 역시 선두 싸움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LG는 SSG에 2.5경기 차 앞선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첫 3연전 상대가 바로 SSG다. 이후 KT, 두산 등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친 팀들과 경기해야 한다. 선발도 아직 정상적으로 전부 채우지 못한 가운데 필승계투조의 2명을 빼고 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우완 유영찬과 백승현이 나선다. 유영찬은 염경엽 LG 감독이 박명근과 함께 전반기 팀을 끌어올 수 있었던 동력으로 꼽은 투수다. 시즌 초반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정우영과 이정용이 부진해 필승계투조가 거의 전멸 상태일 때 박명근과 함께 승부처에 투입되며 마운드를 지켰다. 백승현은 어깨 부상으로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역시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불펜의 핵심으로 구상했던 투수다.
둘은 나란히 6월 중순 이후 각각 옆구리와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약 한 달을 쉬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등록돼 박명근과 정우영이 비운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LG의 후반기 출발을 책임질 불펜의 열쇠들이다. 둘은 지난 17일 두산과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해 실전 점검을 치르며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후반기 시작해도 일주일 정도 더 쉬게 할 것이다. 유영찬과 백승현이 돌아오기 때문”이라며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않은 투수들이기 때문에 계속 던지게 하면 시즌을 치르기가 어렵다. (휴식)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이다. 백승현은 연투는 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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