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중호우 물난리' 속 골프친 홍준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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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물난리 속에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한 논란의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들에겐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은 힐링골프를 치러 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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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물난리 속에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한 논란의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들에겐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은 힐링골프를 치러 갔다"고 비판했다.
전공노 대구본부는 "골프를 친 시기도 논란이지만 15일 이후 홍 시장의 공개적 발언들은 논란을 넘어 충격"이라며 "공직자들의 주말을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왜 비상근무를 지시했나"고 반문했다.
이어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공직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새공무원노동조합 또한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속출했다. 경북 예천에선 산사태로 인해 8명의 사상자가 나왔을 때 홍준표 대구시장은 골프장에서 나 몰라라 하며 열심히 샷을 날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새공무원노조는 "대구시민들과 국민들의 거센 비난이 일자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왜 주말에 테니스 치는 것은 되고, 골프 치는 것은 안 되냐며 도리어 역정을 냈다"며 "특히 나는 전국을 책임지는 대통령도 안고, 대구시민만 대구시장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정당화에 급급한 발언은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대구광역시당은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골프장 방문 해명 과정은 안하무인(眼下無人) 그 자체"라며 "정당과 시민단체의 비판, 언론의 질문은 국민을 대신해서 정치인에게 던지는 것과 같은데, 이를 무시하고 타박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타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국민의힘 진상조사에 대한 홍준표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의 지시로 자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홍 시장이 폭우를 잘 대비하지 않았거나, 해명이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즉각 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호우 경보가 발효되면 단체장은 업무 총괄만 하면 되고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업무 총괄이라는 것은 평시에도 늘 하는 것이고 주말에도 나는 똑같이 업무 총괄을 하고 있다"며 "비상근무 2단계는 재난 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하고 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만 통신으로 보고를 받거나 현장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대구=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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