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수 호재 나왔는데…버핏 '블리자드' 지분 대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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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 추진 중인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은 버크셔해서웨이가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국, 영국 등 규제당국의 승인 전망을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차익 거래 형식으로 블리자드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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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 추진 중인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해 2분기에 블리자드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매도 규모와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고서 내 지난 6월 30일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블리자드 주식 규모는 1470만주(지분율 1.9%)로, 지난 3월 31일의 4940만주(6.3%)에서 70%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의 블리자드 보유 지분율은 6.7%였다.
외신은 버크셔해서웨이가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국, 영국 등 규제당국의 승인 전망을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차익 거래 형식으로 블리자드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남은 블리자드 주식을 모두 처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2021년 10월~11월에 주당 평균 77달러로 블리자드 지분을 처음으로 매수했다.
다만 버핏의 블리자드 매도는 MS의 인수 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이 기각하기 전에 이뤄졌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 주가의 최근 급등에 따른 이익은 얻지 못했을 거라고 외신은 짚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블리자드 주가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FTC의 인수거래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이후 10% 급등했다. 17일에는 MS와 소니 간 블리자드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관련 계약 체결에 3.49%가 올라 주당 93.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MS는 전날 세계 1위 FPS(1인칭 슈팅) 게임인 블리자드의 '콜 오브 듀티'를 블리자드 인수 후에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이용자 수 4억명에 달하는 블리자드 게임이 MS의 게임플랫폼 엑스박스(Xbox)에만 독점으로 제공될 거란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FTC의 인수거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이어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MS의 블리자드 인수 관련 최종 결론 기한을 6주간 연기했다. 합병 불허 입장이던 CMA가 최종 결론 기한을 연기하자, 시장은 이를 사실상 '인수 허가'로 해석했다. CMA는 최종 결론 발표일은 내달 29일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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