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쿠페형 CUV 인기 타고 가성비 입소문까지 …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7. 18.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6월 국내소형 SUV 2위
차량 구매자 10명 중 8명은
최고사양 액티브·RS 선택
해외수출시장서도 호실적
6월에만 2만3600대 팔려

한국제너럴모터스(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심상치 않다. 본격적으로 인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3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매달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5월부터 트랙스가 두 달간 기아 셀토스에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엔트리(입문) 모델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인기를 끄는 차다.

트랙스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과 맞물린다. CUV는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를 말한다. 세단 수요가 줄고, SUV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목받는 차종이다.

트랙스 인기는 판매 숫자로도 증명됐다. 한국GM이 발표한 6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내수시장에서 3842대가 팔렸다. 고객 인도가 시작된 4월엔 3072대, 5월엔 3396대가 판매되며 실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외 판매도 순항 중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6월 한 달간 2만3669대가 판매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가 지속되자 계약과 출고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전 브랜드 최단기간 1만대 사전계약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출고는 최상위 트림(세부 모델)인 액티브(ACTIV)와 RS 트림 모델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 10명 중 8명이 이 두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이 빠르게 차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액티브와 RS 트림 생산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급 트림으로 주문이 집중되는 건 디자인과 고급 옵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본적으로 넓은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돌출부) 등 스포티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액티브와 RS를 택하면 기본 색상인 모던 블랙, 퓨어 화이트, 스털링 그레이에 더해 외장 컬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두 트림 모두 밀라노 레드와 피스타치오 카키를 적용할 수 있다. 액티브는 어반 옐로, RS는 세비지 블루라는 전용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GM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사전계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상위 트림을 선택한 소비자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068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2760만원이다.

[박소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