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장학금' 받은 최민서, KLPGA 점프투어 9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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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서(19)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오른 최민서는 최종라운드에서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한 최민서는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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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민서(19)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서는 18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라고-아웃(OUT), 라고-인(IN) 코스(파72/6218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 2023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오른 최민서는 최종라운드에서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한 최민서는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서는 "마지막 18번 홀 티샷을 앞두고 선두와 동타라는 것을 알았다. 떨리기도 했지만, 외적인 상황을 신경 쓰기보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우승한 게 아직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지지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과 가족들, 친척들에게 감사드리고, 리더스 아카데미 박철민 트레이너님과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훈련을 도와주고 계시는 김준길 프로님께도 감사하다"면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솔라고 컨트리클럽과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최민서는 "지난 대회에서 퍼트가 잘 안돼서 많이 흔들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새로 교체했는데,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5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최민서는 어렸을 적 가족들과 KLPGA 투어 갤러리를 다니며 골프에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준비했다. 최민서는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면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서 지금까지 재미있게 골프를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묻자 "우선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해 멋진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100년 동안 다시 나오지 않을 유일무이한 선수로 남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 시절에 성유진 프로님이 기부해주신 장학금을 받았다. 나중에 상금을 타면 성유진 프로님처럼 꿈나무 선수들에게 기부를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뜻깊은 목표도 전했다.
이밖에 고은혜(18)와 노은진(26)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정은B(18)를 포함해 변하은(20), 양진서(19), 최서윤(21), 전현주C(18), 김하람B(19) 등 6명의 선수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솔라고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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