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610선 하회…코스닥은 910선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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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소폭 하락해 2,610선 밑으로 내려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에코프로 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910선을 돌파,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날 코스닥지수 강세는 2차전지주의 급등세에 힘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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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소폭 하락해 2,610선 밑으로 내려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에코프로 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910선을 돌파,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43%) 내린 2,607.6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포인트(0.21%) 오른 2,624.59로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 폭을 키워 장중 2,600.6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58억원, 3천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11∼14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두 주체는 이번 주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선 상태다.
개인만이 4천7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지난 11∼14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 기간 65포인트 이상 단숨에 오르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로 시장 전망치(7.1%)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의 반등 폭이 컸던 탓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전일 발표된 중국 경제성장률을 확인한 뒤 중국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며 불안한 흐름이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78%), 현대모비스(-2.25%), 카카오(-1.71%) 등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1.77% 떨어진 7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인 포스코퓨처엠(13.23%)을 비롯해 POSCO홀딩스(2.09%), LG에너지솔루션(2.04%), LG화학(1.3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건설업(-3.86%), 운수창고(-1.93%), 비금속광물(-1.80%) 등은 하락 마감했으나 철강 및 금속(1.00%), 화학(0.85%), 전기가스업(0.5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914.14로 전장보다 15.85p(1.76%)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14p(0.35%) 오른 901.43으로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914.18까지 올랐다.
이는 종가·장중 기준으로 모두 지난해 4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종가는 922.78, 장중 고점은 924.16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 강세는 2차전지주의 급등세에 힘입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16.85% 급등한 32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격인 에코프로는 11.91% 급등한 111만8천원으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황제주'로 등극했다.
그밖에 케어젠(5.71%), 엘앤에프(5.32%), 펄어비스(4.69%), 포스코DX(2.66%) 도 전날 대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485억원, 1천37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만이 4천9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천300억원, 14조1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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