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값 열흘째↑···상승랠리 올라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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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 열흘 가까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제품 감산을 진행하면서 D램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Gb D램 현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 제품 위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요 회복은 물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세계 D램 양강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도 가격 반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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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하반기 매출 회복 전망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 열흘 가까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제품 감산을 진행하면서 D램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기가비트(Gb·1GX16)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약 열흘 동안 2.03% 상승했다. 이 기간 해당 제품의 일일 가격은 단 하루도 내리지 않았다. 4월 D램 가격이 열흘가량 보합세를 보였던 적은 있었지만 이 같은 상승 랠리가 이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다른 16Gb 용량 D램들도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메모리 규격인 DDR5 16Gb D램의 경우 13일부터 17일까지 4.046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DDR4 16Gb(2G X 8) D램 역시 12일부터 나흘간 현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Gb D램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D램 제조사들이 만드는 최대 용량의 메모리다. 범용인 8Gb 제품 다음으로 소비자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D램 종류다. 이번에 상승세를 기록한 16Gb(1GX16) 제품은 주로 고급 PC용으로 쓰인다.
현물거래 가격은 도매자와 소비자 간 거래되는 제품의 값이다. 대형 계약으로 제품을 거래할 때 매겨지는 고정 거래 가격의 선행지표로도 활용된다. 16Gb D램 현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 제품 위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요 회복은 물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세계 D램 양강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도 가격 반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공식적인 감산을 선언한 후 지난해 4분기 대비 23% 이상 생산량을 감축했다. SK하이닉스의 감산량도 19%에 이른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하반기 D램 회사들의 매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D램 회사들의 감산이 레거시 제품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 제품에서 감산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공급사 감산 효과의 가속화로 타 제품에 대한 현물 가격 반등 확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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