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기록, 속도 미쳤다”...나온지 4일만에 1억명이 쓴다는데 [글로벌이슈인사이트]
스레드의 초반 질풍가도가 매섭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트위터의 대항마라는 수식어가 달렸지만, 기본적인 사용 방식이나 포맷은 트위터와 유사합니다. 이용자는 50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스레드에 게시한 뒤 공유할 수 있고 최대 10장의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5분 길이 이내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짧은 생각을 글로 적어 게시하고 공유하는 트위터와 같은 형식입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시장은 스레드에 조금 더 열광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레드가 트위터 총 가입자 수인 2억3000만 명을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레드는 앱스토어에서 지난 10년 동안 출시 당일에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비-게임 앱’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출시 이튿날인 지난 6일 기준 전 세계에서 4000만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스레드는 출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한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이후 포켓몬 고와 콜 오브 듀티 등을 제치고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앱이 됐습니다.
스레드는 틱톡과 와츠앱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층 더 치열해진 SNS 시장 경쟁에서도 더 많은 회원 수를 끌어오는 등 활약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조사 결과 회원들이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0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6~2017년 하루 평균 약 24분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한 수치입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에 밀려 2025년에는 페이스북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19분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레드가 메타가 운영하는 SNS 이용 시간을 늘려주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레드에 대해 마냥 긍정적인 장밋빛 전망만 펼쳐져 있는 건 아닙니다.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검색 기능, 해시태그 서비스 등 한 번 유입된 이용자들을 계속 머무르게 할 핵심 기능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메타가 운영하는 SNS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엄격한 규제로 스레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 시장은 올해 1분기 동안 메타가 올린 광고 수익 280억달러 중 약 22%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대 언론학과 소속 케빈 드리스콜 조교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대형 SNS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출시 초기 가입자 확보에만 집중하고 이후 이들을 계속 붙잡아둘 장기 지속성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1NMhAhI9s&t=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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