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대기하던 60대 환자 사망…경찰 조사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전원 절차를 밟던 60대 환자가 병원 로비에서 대기하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제주대병원 로비에서 응급실 진료를 기다리던 6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해 투석 치료를 받던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상태가 나빠지면서 구급차를 이용해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씨는 제주대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던 중 심정지를 일으켜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의료기관간 전원 과정에서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