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고 싶다” 호우주의보에도 호수 뛰어든 50대男…실종 4일만에 숨진 채 발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18. 16:00
전북 임실 옥정호에서 실종된 50대가 실종된 지 나흘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옥정호에서 숨진 A씨(50대)를 발견했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7시42분쯤 “수영하고 싶다”고 말한 뒤 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들의 만류에도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나흘째 소식이 끊겼다. 당시 임실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실종 신고 후 소방 18명과 경찰 10명 등 28명이 드론·잠수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우에 물이 불어나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 나흘째인 이날 오후 A씨는 실종 신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10m 지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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