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망생만 두 명? ‘열아홉 스물’을 의심하는 당신에게 [TV보고서]
[뉴스엔 하지원 기자]
열아홉 그리고 스물, 나이 자체가 차별점이 '19/20'이 설렘과 추억을 선사한다.
7월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19/20(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열아홉 스물'은 '솔로지옥' 시리즈 제작진이 선보이는 정반대 신작이다. 제작진은 농익은 어른들의 화끈함보다는 첫눈과 같은 설렘과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11일 공개된 1~3화에서는 20살을 일주일 남겨 둔 청춘들의 떨리는 첫 만남과, 풋풋한 출연진들 매력이 강조됐다. 이들은 열아홉 학교에 한데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것들을 교육받았다.
'열아홉 스물'에서는 상대를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 스킨십 등이 아닌 '친구'로 다가가는 이들의 모습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자극적인 것이 난무하지 않아도, 미숙하고 풋풋한 그들 모습만으로도 몽글몽글한 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열아홉 학교에서 청춘들이 관심 있는 수업엔 눈을 부릅뜨고 집중하다가도, 어려운 주제에는 짝꿍과 떠들거나 조는 모습, 쉬는 시간 매점에 달려가는 모습 등은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열아홉 학교 '연애 금지' 규칙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출연진들이 성인이 된 후 스물 하우스에서 다시 만나 모든 규칙이 사라진 상황 속 새로운 감정을 쌓게 되는 것.
사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4~6화에서는 열아홉 학교와 스물 하우스라는 상반되는 공간이 선명한 시간의 대비를 보여줬다. 19살에서 20살로 넘어가는 찰나의 순간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교복이 아닌 사복으로 상반된 매력을 뽐내는 출연진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요소다.
자유와 책임이 주어진 스물 하우스에서 모든 것이 처음이고 서툰 출연자들이 설렘과 혼란을 느끼는 모습, Z세대다운 감정 표현과 직설적이고 솔직한 모습들이 어떤 관계 변화를 불러일으키는가도 기대를 모은다.
다만 연애 리얼리티가 예쁘고 잘생긴 출연진들이 자기 홍보를 하는 일명 '연예계 진출 등용문' 활용되는 것에 있어 '열아홉 스물'도 그 시선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배우 지망생 출연진 두 명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며 일부 시청자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일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과도한 연출, 인플루언서, 모델 출신 등이 출연하며 '웹드라마'라는 지적을 받고 시청자 신뢰를 잃기도 했던 바.
하지만 '열아홉 스물'에는 배우 지망생뿐 아니라 탁구선수로 활동 중인 출연진부터, 로봇 공학, 승무원 등 꿈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출연진들이 등장한다.
'열아홉 스물' 김재원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출연자 선정 기준으로 명확한 꿈과 솔직함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PD는 "공개되면 알겠지만, 실업팀에서 활동하는 탁구 선수도 있고 건축학을 꿈꾸는 건축학을 꿈꾸는 친구도 있다. 촬영을 한 지 6개월 지났는데 대학생 모습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삶을 이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김 PD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즐겨봤던 애청자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프로그램 중 '첫사랑'의 감정을 다룬 건 없었던 거 같다"며 "사랑과 관련한 '처음'을 다루는 연애 리얼리티가 없어서 파봤는데, 금맥을 봤다"고 자신했다.
이들의 '열아홉 스물' 출연 이력이 추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제작진 자신감처럼 '열아홉 스물'을 보고 있자면 이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나왔는지 의심은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출연진들 모습이 과몰입을 유발하며 '나도 20살 때 저랬지'라고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열아홉 스물’은 총 13부작이다. 18일 4~6회가 공개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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