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먼 글로벌 경기회복' 광주전남 상반기 수출 18.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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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8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수출액은 279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342억8천만 달러) 대비 18.6%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자동차 수출 선전으로 광주는 소폭 증가(0.9%)했으나, 유가 영향이 컸던 전남은 무려 25.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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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와 전남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8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수출액은 279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342억8천만 달러) 대비 18.6%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주요 업황 부진과 수출 단가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89억7천만 달러, 전남 189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자동차 수출 선전으로 광주는 소폭 증가(0.9%)했으나, 유가 영향이 컸던 전남은 무려 25.4%나 감소했다.
전국 17개 지자체별로 보면 수출 증가율은 대구(19.8%), 경남(11.2%)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로 높았다.
수입액은 에너지 가격 하락, 투자와 생산 부진으로 인한 중간재 및 자본재 수입 감소 등으로 15.6% 줄어든 243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 폭 못지않게 수입도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35억4천만 달러를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 무역 수지는 265억 달러 적자다.
품목별로 IT(정보통신) 업황 부진과 유가 하락으로 반도체(-23.3%), 석유제품(-24.4%) 등 수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철판 수출은 -69.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자동차는 누적 대기수요 실현과 친환경 차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배(51.1% 증가)로 수출액이 늘었다.
선박(16.3%), 냉장고(2.2%), 합금철(53.2%), 타이어 등 고무 제품(12.4%) 등도 수출 증가에 한몫했다.
국가별로 대중국 수출은 현지 공장 가동률 부진, 자국산 보호정책 등으로 무려 32.9%나 줄었다.
호주(-25.8%), 싱가포르(-45.5%), 일본(-20.9%) 등 대부분 주요국 수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 부문 호조로 소폭 증가(3.7%)했으며 선박 수출 증가로 프랑스(34.1%), 마셜제도(41.4%) 등 수출액도 늘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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