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때문에"...美 디트로이트서 11세 아동에 산성 테러

이강우 인턴 기자 2023. 7.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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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11세 아동이 놀이터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으며 가해자인 12세 아동은 미시간주 검찰에 기소됐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NBC와 폭스뉴스 등 외신은 전했다.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킴 L. 워디 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인 12세 아동이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가할 의도를 가진 폭행과 중범죄 폭행 혐의로 18일 오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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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놀이터에서 발생한 테러
사법당국 가해자 신상 공개 안 해
[서울=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에서 11세 아동이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NBC, 폭스뉴스 등 외신은 보도했다. 사진은 염산 테러를 당한 데이라 서머스의 흉터 자국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3.07.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11세 아동이 놀이터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으며 가해자인 12세 아동은 미시간주 검찰에 기소됐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NBC와 폭스뉴스 등 외신은 전했다.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킴 L. 워디 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인 12세 아동이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가할 의도를 가진 폭행과 중범죄 폭행 혐의로 18일 오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워디 검사 사무실에 따르면 가해자는 1만달러(약 12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알려졌다.

사법당국은 가해자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고 해당 사건은 법원의 청소년 심판 부서에서 처리된다. 가해자 아동의 가족 또한 신원을 밝히지 않았고 변호사 선임 여부도 불분명하다.

워디는 "매우 문제가 되는 일련의 혐의다"며 "순간의 끔찍한 의사 결정이 다른 사람에게 평생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염산 테러를 당한 11세 아동 데이라 서머스의 가족은 NBC 계열사 WDIV와의 인터뷰에서 7월9일 발생한 테러는 서머스가 형제자매와 사촌들과 초등학교에서 놀다 일어난 일이라고 언급했다. 가해자인 12세 아동은 서머스의 사촌들과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머스의 가족은 "이 사건은 서머스에게 평생의 상처가 될 것이다"며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고 서머스는 이를 평생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개설한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다툼이 끝난 후 서머스와 다른 가족들은 학교 놀이터를 떠났지만 서머스는 지갑을 찾으러 돌아가는 길에 염산 테러를 받았다. 피해자인 서머스는 등, 팔, 다리에 2도, 3도 화상을 입었다.

의료 기금 모금 단체는 서머스가 병원 화상 병동에서 4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머스는 "처음 알 수 없는 액체를 맞았을 땐 그것이 염산인 줄 알 수 없었다"며 "맞은 지 2초 후 셔츠와 바지를 녹이고 화상을 입혔다"고 진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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