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내려간 母에게 방 무료·밥값도 내준 모텔 사장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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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의 한 숙박업소 사장이 이재민에게 방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 씨는 "어머니를 도와드리고자 예천으로 달려왔는데 도착하자마자 할 말을 잃었다"며 "손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고 무엇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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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예천군청 홈페이지에는 ‘○모텔 사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루 만에 집을 잃어버린 자신의 어머니에게 무료로 지낼 곳을 제공한 숙박업소 사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쓴이 A 씨는 “어머니를 도와드리고자 예천으로 달려왔는데 도착하자마자 할 말을 잃었다”며 “손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고 무엇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잘 곳이 없어 숙소를 찾던 중 한 모텔 사장님은 방을 무료로 제공해 주셨다”면서 “어머니 앞을 앞장서시더니 식당에서 저녁 식사값을 선결제하시던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 표현할 수 없는 선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글을 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지금이지만 이 은혜를 꼭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 씨는 “큰 피해와 정신적 물질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수해 피해자 지역주민 및 군민분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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