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해양영화제, 영도와 해운대 동시에 열린다
전 세계 다양한 바다의 이야기를 담은 2023 국제해양영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영도와 해운대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마크 플레처 감독의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 Patrick and the whale’이다. 이 작품은 암컷 향유고래 돌로레스를 찾아 도미니카로 향하는 해양 탐험가 패트릭 딕스트라의 여정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나의 돌로레스’의 주연이자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과 함께 작업하는 세계적인 수중 촬영감독 패트릭 딕스트라가 직접 방문해 관객과 영화의 후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오는 21일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이틀째인 22일에는 코리 맥린 감독의 ‘하바나 리브레’가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정치적인 이유로 서핑을 금지하는 쿠바 정부와 그에 대항하는 서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유로운 바다 향유를 갈구하는 서퍼들의 투쟁은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기에 충분하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코리 맥린 감독이 직접 관객의 질문에 답하는 특별한 시간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황 윤 감독의 ‘수라 Sura: A Love Song’가 상영된다. 황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갯벌생태계에 집중한다. 새만금간척사업으로 파괴된 갯벌생태계의 실상을 통해 해양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풍성하게 꾸려진 특별섹션과 다채로운 강연, 토크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폐막을 알리는 작품으로는 요르고스 구시스 감독의 ‘마그네틱 필드’가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상영된다. 페리를 타고 낯선 섬으로 향하는 엘레나와 이모의 유골함을 묻기 위해 같은 행선지로 향하는 안토니스, 두 사람의 여정을 통해 관객은 다채롭고도 낯선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번 2023 국제해양영화제에는 폭넓은 상영작과 강연프로그램 외에도 무더위를 날려버릴 강렬한 축하공연과 각종 체험부스 행사가 마련돼 있다.
영화제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17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2023 국제해양영화제 영화의전당 상영작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 상영작에 대해서는 별도의 티켓 예매 없이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트럼프 반대한 ‘반도체 보조금’···바이든 정부, TSMC에 최대 9조2000억원 확정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