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7년만에 조사품목 확대..."헤어샵·교통비도 모니터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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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품목을 7년 만에 대거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협의회는 39개 식품·생활용품에 대해 가격조사 결과를 매달 발표해왔는데, 품목이 생필품 위주로 치중돼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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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품목을 7년 만에 대거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협의회는 39개 식품·생활용품에 대해 가격조사 결과를 매달 발표해왔는데, 품목이 생필품 위주로 치중돼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18일 협의회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제품이나 연령별로 구매 빈도가 높은 제품에 대해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면서 "이에 따라 헤어샵, 교통비, 주거비 등 다양한 품목을 발굴해 가격조사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등 12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협의회는 20여년 동안 물가감시센터를 운영하며 생활필수품에 대해 정기적인 가격 조사를 진행해왔다. 물가 상승 실태를 파악하고 지나치게 인상된 품목이 있는지 감시해 서민 물가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재 협의회가 정기 조사하는 품목은 총 39가지로, 밀가루·맥주·과자·설탕 등 식품 34개와 두루마리 화장지·세제·생리대 등 생활용품 5가지로 구성돼 있다. 대상 제품은 총 83개로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10개시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420개 업소에서 매달 가격을 실사한다. 현재의 품목 구성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동안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사대상 품목이 지나치게 식품 편향적이라 소비자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시장 환경 변화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년 소비자물가감시 방향과 역할' 토론회에서 홍연금 물가감시센터 본부장은 "서비스 영역에 대한 물가감시 확대와 고령화 및 지속가능한발전 분야에서 물가감시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도 "전기, 가스 등 서비스 요금의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서비스 분야 가격에 대해 전폭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물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 17일에는 조달청을 통해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체감물가를 보다 현실감있게 산정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과 서비스 영역에서 조사대상 품목을 새롭게 발굴·선정하는 내용이다. 헤어샵과 교통비, 주거비, 의류 등이 예상 품목으로 꼽힌다. 올해 말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가격조사부터 새로운 품목에 대한 물가감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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