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우즈베키스탄 결제 인프라 만든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7.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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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산하기관과 업무협약
QR코드 등 비접촉 결제기술 전수
BC카드는 18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재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서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IPC와 ‘우즈베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 직후 최원석 BC카드 사장(오른쪽)과 슈크라트베크 쿠르바노프 NIPC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BC카드>
BC카드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서 ‘NIPC’와 결제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NIPC는 2018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기관으로 대내외 결제정보를 중계하는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다.

양사는 국가간 결제망 구축, 결제망 활용 해외송금 서비스, 에코(ECO) 결제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NIPC와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QR결제 등 현지 맞춤형 비접촉식 결제기술을 이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BC카드가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소식이 바탕이 됐다. 당시 BC카드는 중앙아시아 ‘스탄’ 국가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도 K-금융시스템 우수성과 안정성에 신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협력 분야가 우즈베키스탄 정부 디지털 정책에 부합한 점도 주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후 ‘2030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에 따라 금융 시스템 발전을 우선 순위로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가장 급성장을 보인 부분이 바로 ‘핀테크’ 분야다.

약 30여 개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에서 발급된 신용∙체크카드수도 2022년 2830만개에서 2023년 3650만개로 29% 증가했다. 다만 다만 카드이용 증가대비 ‘결제 인프라’ 확산은 더뎠다. 2022년 우즈베키스탄 결제 단말기수(ATM, 키오스크 포함)는 총 45만개로 2021년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BC카드는 우즈베키스탄이 결제 인프라만 확충되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봤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고 나머지 스탄 국가들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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