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 김포 유현초 오케스트라, 감동의 등굣길 음악회

양형찬 기자 2023. 7.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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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창단 10주년 기념 교직원, 졸업생 참여 출제의 장 계획
학생들은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한 곡 한 곡 진행될 때마다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감동적인 연주로 흥겹고 힘찬 등굣길을 선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김포시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 유현오케스트라. 

유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최근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 전교생의 즐거운 등굣길을 응원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유현오케스트라는 이번 등굣길 음악회에서 ‘카르멘 서곡’으로 힘차게 시작해 ‘축배의 노래’로 마치며 창단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학생들은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한 곡 한 곡 진행될 때마다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소몰이 축제를 모티브로 한 ‘캐틀 드라이브(Cattle Drive)’ 공연에서 절정에 이르며 등교하던 친구들이 무대 앞을 가득 채워 열기를 더했다.

등굣길 음악회는 학생들의 활기찬 아침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유현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학교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웠을 때 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최초로 온라인 ‘랜선 합주’를 시도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유현오케스트라가 등굣길 공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김포교육청 제공 

연말에는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교직원과 대학생이 된 졸업생들까지 참여하는 멋진 축제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를 본 학생들은 “신나는 음악 소리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세 아이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둔 학부모는 “준비할 때 긴장됐는데 연주가 시작되자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뿌듯했다. 음악을 즐기는 유현초 학생들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준희 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한 멋진 음악회로 유현교육가족 모두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현오케스트라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김포시에서 지원한 예산으로 캠프를 실시, 실력을 계속 키울 예정이며 김포시 어울림 한마당 축제, 정기연주회, 겨울 등굣길 음악회 등을 통해 꾸준히 음악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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