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VCM '사장단 총출동'…키워드는 '지속가능성장'(영상)

이중삼 2023. 7.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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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하반기 VCM' 열려
신동빈 회장 비롯,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 참석

신동빈 회장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2023 하반기 VCM'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과 CEO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1시 30분께. 롯데그룹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줄줄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표들의 입장이 예상되는 입구에는 수많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입구에 들어섬과 동시에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을 받았는데 말을 아끼며 서둘러 엘리베이터로 몸을 실었다.

<더팩트>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김교현 롯데그룹 총괄대표(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후 1시 40분경 다른 통로를 통해 회의장으로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1시 57분쯤 현장에 있던 롯데지주 관계자는 참석자 전원이 회의장에 입장했다고 취재진에게 알렸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2023 하반기 VCM'을 열고 그룹 경영·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참석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 겸직)도 함께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지난 상반기 VCM 회의에 참석한 점과 지난 5월 호텔롯데 창립 50주년 기념식 등에 등장해 존재감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VCM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생성형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 등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이동우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해외 사업 전략과 효율적 투자 집행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 헬스 앤 웰니스와 모빌리티 등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계획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적합한 메가 플랜트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2023 하반기 VCM'을 열고 그룹 경영·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더팩트 DB

헬스 앤 웰니스 다른 한 축인 롯데헬스케어는 오는 9월 유전자 검사와 건강 검진 등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운동용품 △맞춤 식단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의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셔틀·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VCM에서는 주요 사업군별 총괄대표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식품군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사업 확장·푸드 테크를 활용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설명한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그로서리, 데이터 커머스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화학군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전지소재사업·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육성전략을 공유한다.

한편 모든 회의가 마친 뒤 신동빈 회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과 CEO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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