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이 고비"...서울은 '33도 무더위' 온다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그러면 오늘 밤이면 일단 이번 비로 인한 큰 고비는 넘기는 겁니까?
◆기자>그렇습니다. 비의 강도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극한 호우는 아니지만 국지성 호우입니다. 시간당 30mm 정도. 평상시라면 그렇게 큰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고 토양이 포화상태입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피해 우려가 굉장히 높은 상태입니다. 다행히 지금 정도 내리는 비라면 홍수 특보가 강화되거나 홍수가 날 가능성은 좀 낮습니다. 대신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의 위험이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위치죠. 특히 산사태와 도심 지역 축대 붕괴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시간당 30mm 정도의 비가 지금 내린다고 하면 한두 시간만 지속이 돼도 지반이 워낙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위험성이 고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감시해야 합니다.
◇앵커>지금 보니까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봤더니 경상권은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내일 오전까지도 큰비가 올 수 있다 이렇게 쓰여 있네요.
◆기자>제주도는 산간지역이고요. 지형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아무리 많은 비가 와도 비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큰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내륙이 문제입니다. 내륙이 문제고 내륙도 특히 점차 비구름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지만 빠져나가기 전까지 홍수 위험성은 좀 낮지만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마지막까지 경계해야 합니다.
◇앵커>그러면 이번 고비 지나고 나면 잠시 주 중반 동안에는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주 후반에 다시 비가 온다고 하던데요.
◆기자>그렇습니다. 내일부터는 장맛비는 잠시 멈춥니다. 사흘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장맛비가 주춤하는 대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겁니다. 그래픽 영상을 잠깐 보시면 그 내용이 좀 더 이해가 쉬우실 텐데요. 이게 지금 모델 상태에서 보는 건데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장마전선이 내일부터는 이렇게 빠져나가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대신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서울 낮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폭염, 무더위, 폭염특보가 아마 내려질 거고요.
◇앵커>내일 폭염특보가 내려진다고요?
◆기자>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게 금요일까지는 이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폭우 뒤에 다시 폭염이 나타나는 것인데 다만 폭우가 주춤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복구작업 서둘러야 될 것 같고요. 또 위험해진 곳은 보강작업을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입니다. 그런데 다시 장마가 끝난 게 아닙니다. 다시 올라옵니다. 이번 토요일이 문제입니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 이렇게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오는데 이번에는 특이한 게 장마전선의 위치가 약간 달라졌습니다. 확대를 해 보겠습니다. 충청 이남이 아니라 중부지방입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 일요일의 비는 충청이나 남부지방보다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이고 강도는 이번 충청, 남부지방의 비에 못지않게 굉장히 강할 겁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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