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패션] 김성균·구교환은 드레스 코드 파괴자?…행사 의상 규칙 진짜 있을까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의 제작발표회 현장.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마련된 포토타임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이는 배우 김성균 씨였다. 홀로 민트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유독 눈에 띄었기 때문.

김성균 씨의 의상에 대한 언급은 질의응답 코너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 씨는 "오늘 의상이 화려하네요"라고 운을 뗐고, 김성균 씨는 "저만 항상 드레스 코드를 못 맞추네요"라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성균 씨는 과거에도 공식 석상에 동료들과는 콘셉트가 다소 동떨어진 의상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기 때문. 2019년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언론시사회 당시 김성균 씨는 홀로 올 화이트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당시 김성균 씨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모두 블랙 의상을 입었다. 'D.P.'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도 마찬가지. 김성균 씨는 파스텔톤의 의상으로 한껏 화사한 느낌을 자아냈지만, 다른 배우들은 모두 블랙 의상을 착장해 통일감을 자아냈다.

김성균 씨 이전에도 몇몇 배우들이 홀로 콘셉트가 동떨어진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된 경우가 있었다. 지난 4월 진행된 넷플릭스 '길복순' 제작발표회에는 구교환 씨가 흰 셔츠에 노란 체크무늬 가디건을 매치한 발랄한 룩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20년 1월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최우식 씨의 의상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올블랙을 착장한 배우들 사이에서 빨간 니트에 하늘색 재킷을 매치한 강렬한 원색 스타일링을 선보여 '원조 드레스 코드 파괴자'로 불리게 된 것.

그렇다면 제작발표회 드레스 코드는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패션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보통은 배우들의 자유에 맡긴다. 'D.P.' 시즌2 제작발표회 역시 배우들에게 전달된 드레스 코드가 따로 없었으나 대부분 블랙을 선택해 김성균 씨만 홀로 튀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패션 관계자는 "행사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각자의 캐릭터와 작품 분위기에 맞춰 준비한다. 장르물, 액션물 등 다크한 장르의 경우 블랙을 선호한다. 하지만 정해진 게 없는 만큼 색상이나 디자인이 홀로 튀는 경우가 나와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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