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어민 대표 만나 오염수 방류 설명?…日정부 "결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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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현지 어업 관계자들의 반대가 여전하다.
앞서 지난 16일 지역지인 후쿠시마민유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달 중 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 회장과 면담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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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현지 어업 관계자들의 반대가 여전하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전국 어민대표를 만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가 설득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8일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달 일본 어민 대표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회장과 만난다는 보도와 관련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외에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 대책 등에 대해 정중히 설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지역지인 후쿠시마민유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달 중 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 회장과 면담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가 귀국하는 19일 이후 면담할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하는 데 있어서 안전성 확보, 풍평피해 대책 등을 직접 전달하고 이해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사카모토 회장과의 면담 결론 등을 종합해 오염수 해양 방류의 구체적인 시기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지난 14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을 만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평가한 포괄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마모토 회장은 기자들에게 "안심을 얻을 수 없는 한 반대 입장을 굽힐 수 없다"면서도 "(해양 방류 계획의) 과학적인 안전에 관해서는 일정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민유는 "(기시다) 총리는 스스로 (사카모토 회장에게) 결의를 나타내면 양보를 끌어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보고, 면담을 (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 등의 이해를 얻고 있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수산물에 대한 풍평피해 방지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생각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15년 오염수에 대해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겠다"고 전어련에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오염수 해양 방류 현지 어업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됐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올해 봄부터 여름쯤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9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유엔 총회 등 참석을 위한 외국 방문 일정이 많기 때문에 정부 내에서 '8월 하순' 방류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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