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전문가 분석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등의 이슈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여론 동향 전망까지두 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어제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부터 보겠습니다. 2주 연속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을 했는데요. 38.1, 긍정평가. 부정평가 58.9인데요. 1%포인트 긍정평가가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2.9%포인트 하락 이어서 이번에도 1%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이슈가 반영되지 않았고 이번에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크게 났죠, 집중호우 관련해서도 이슈에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 분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이렇게 나온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배종찬]
우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지난주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도 그렇고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도 그렇고 어제 발표됐죠.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그렇고 대통령 지지율이 안 올라갔어요. 그건 뭐냐 하면 해외 순방 효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오히려 더 큰 영향을 준 이슈가 있었다. 그게 바로 후쿠시마 오염수, 그리고 서울양평간고속도로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공통적인 점은 한국갤럽 조사도 그렇고 리얼미터 조사도 그렇고 부산, 울산, 경남의 지지율이 내려갔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다른 이유보다는 호남도 마찬가지로 바닷가가 있지만 또 대통령의 지지기반인데 이탈했다면, 내려갔다면 대통령 지지율도 전체적으로는 또 내려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것이 부산, 울산, 경남. 대구경북은 그렇지 않은데 부산, 울산, 경남은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된 이슈, 수산업, 어민들의 우려 이런 부분들 있을 테고요.
또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30대 MZ세대가 한국갤럽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내려갔거든요. 40대는 거의 영향이 없는데. 그렇다면 그런 영향을 본다면 이건 땅과 관련된 의혹, 그러니까 서울양평간고속도로가 MZ세대에게 상대적 박탈감. 그러니까 부동산 이슈는 2021년도부터입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우리 시청하시는 분들이 2021년에 LH 사태, 이때 가장 많이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하는 연령대가 2030, MZ세대였거든요. 그런 상대적 박탈감과 관련된 부동산과 관련된 이슈, 이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 후쿠시마와 또 서울양평간고속도로 이슈가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반영이 안 될 정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리얼미터하고 갤럽조사가 다르게 나타났잖아요. 갤럽 조사가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건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배종찬]
그건 리얼미터 조사는 그 직전 조사에서 또 3%포인트 하락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기간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조금 더 빠른, 우선적으로 좀 반영된 부분도 있을 테고요. 또 조사 방식에 따른 차이도 있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전화면접 조사는 대통령에 대한 평가 자체가 뚜렷하지 않다면 그게 또 무응답으로 돌아서거든요. 그것까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폭이 작동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여론조사거든요. 배종찬 소장께서는 해외 순방 이슈보다는 국내 이슈가 더 크게 작용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그리고 양평고속도로 문제가 더 크게 국정수행 지지율에 반영된 것 아니냐라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김형준 교수님은요?
[김형준]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와 갤럽 조사를 보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조금씩 조금씩 하락하는 데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 보면 리얼미터 조사만 봐서는 1.0% 움직였다는 것은 거의 차이가 없는 거예요. 너무 미미한 거죠. 왜냐하면 긍정평가는 1.0% 내리고 부정평가는 0.9% 올랐다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다만 비슷한 시기에 한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리얼미터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한 거고요. 그리고 갤럽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한 거기 때문에 거의 같은 기간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한국갤럽에서는 무려 6%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은 낙폭이 역대 지금 벌써 가장 빠르게 떨어진 겁니다. 올해 조사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아주 심층적으로 보면 조금 전에 배종찬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부산, 울산, 경남에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11.0%포인트 떨어졌었습니다, 갤럽은요. 그리고 광주에서는 12.0%포인트 떨어졌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부산 지역과 광주 지역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해양 쪽에서 영향이. 똑같아요. 갤럽 조사만이 아니라 지금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은 5.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광주전라에서는 2.9%포인트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이게 동시에 부산과 호남에서 이런 식으로 지지가 떨어졌다는 것은 결국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 추론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한국갤럽이 자기네 자체적으로 분석하면서 내놓은 해석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가 영향을 받을 때 크게 세 가지 영향을 받아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이렇게 팍 떨어질 때는 정치적으로 별로 관심이 없는 정치적인 무관심층에서조차도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 하나하고요. 두 번째는 그것이 대통령과 관련된 사항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그러한 부분들이 자신의 전반적인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바꿀 만큼 의미 있는 일이 있을 때 바뀐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한국갤럽에서 그 세 가지가 다 적용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저관심층이라든지 더 나아가서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층 같은 데서 10.0%포인트 떨어졌어요. 이런 것들이 지금 얘기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이슈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광범위하게 국민들에게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것, 이것이 결국은 대통령의 순방 효과도 상쇄할 만큼. 저는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된 것보다는 지금 지역성이라든지 연령적으로 보면 더 한국갤럽에서 아픈 부분은 뭐냐 하면 60대에서조차 부정이 더 많아졌어요.
한국갤럽에서 60대에서 긍정이 45, 부정이 49%. 그러니까 60대까지가 전부 다 부정이 많아졌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죠.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들의 우려에 대해서 만약에 분석을 하고 정부가 이 부분에서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면 외화내빈이라는 말 있잖아요. 외유는 굉장히 화려하지만 내치가 상당히 빈곤하다.
이 부분이 결국은 어떻게 반영될 것이냐라는 것에 관심이 있고 저는 이번 주 금요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 이게 32%였었는데요. 지금 여기에 수해 건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 엄밀하게 따지면 저는 우크라이나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한 거라고 하지만 또 그에 대한 평가 등등 여러 가지가 또 김건희 여사 쇼핑 의혹에 대한 부분도 반영이 안 됐거든요. 이게 이번 주 금요일날 갤럽 조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 있게 봐야 될 사항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이번 주 금요일.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집중호우로 인해서 인명,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했잖아요. 아직 반영이 안 된 겁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도 반영이 안 됐고 그리고 또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의혹 관련해서도 반영이 안 된 거예요. 그래서 금요일날 과연 지지율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배종찬]
저는 부정적인 영향이 조금 더 있을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냐면 결국은 이건 대통령의 행보나 대통령 주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결국 소통입니다.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지지층인 60대에서 더 빠져나갔다. 지지층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더 빠져나갔다는 이야기는 결국 소통의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IAEA 보고서의 내용은 당장 거부할 수 없는 사안이라 하더라도 조금 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의 수산물의 안전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우리 국민들의 심리적인 불안을 씻어낼 수 있는 노력은 절대 해달라, 그 부분은 강력하게 기시다 총리에게 요구한다든지, 또는 대통령실에서 내놓을 그런 답변이 우크라이나로 갔으면 계속해서 대통령이 정말 밤잠 못 자고 지금 국내 수해 상황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있다. 또 한덕수 총리에게는 어떤 지침과 지시를 내리고 있다. 그런 것이면 좋았을 텐데 지금 뛰어가도 뭔가 국내에서 바꿀 일은 없을 것이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은 명품인지 어떤지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 필요할 테고. 그러면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복잡한 그런 시점에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나가서, 나토 정상회의 나가서 쇼핑을 한 것은 부적절하고 사과드린다. 그러면 또 국민들은 또 사과하면 이해할 겁니다. 물론 여전히 화는 나 있을지 몰라도.
그런데 저는 조금 더 이런 부분들에 소통에 대해서 명쾌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것이 오히려 무당층이나 한편으로는 지지층 중에서도 이게 쌓이고 쌓이면 피곤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안 해도 될 텐데 대통령이 좀 더 소통을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지지층들의 기대감도 있거든요. 그 기대감에 부응하는 것이 오히려 더 너무 당당하게 너무 거칠게. 지금 홍준표 시장 이야기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때로는 사과하고 굽히는 것이 더 많은 박수와 호응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에 있는 명품숍 쇼핑하는 사진이 나와서 여기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 . 공식 입장이라고 봐야 되나요?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배종찬]
그래서 저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정쟁화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는 이른바 우리 흔히들 외국의 경우에 아주 민감한 또 어려운 그런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으면 노코멘트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저건 국민들이 사진을 봤고 또 관련된 내용을 현지의 보도 내용을 접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많이 서울양평간고속도로 의혹도 그렇고 또 수해로 상당히 국민들의 고심이 크실 텐데 쇼핑을 하게 돼서 적절하지는 못했던 것 같고 좀 불편한 그런 마음이었다면 죄송하다, 이게 오히려 더 명분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이런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줄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미 여야 간 정쟁화돼버렸다면서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는데 이런 대응에 대해서는 김형준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그게 얼마나 국민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가를 보면 굉장히 지극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좀 있는 거죠. 조금 전에 얘기하셨던 서울에 가봤자 크게 변화가 없다든지, 지금처럼 이렇게 노코멘트, 정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코멘트하겠다 이런 얘기는 너무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라고 보고, 저는 이거보다는 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자유와 가치의 연대를 얘기하고 재건이라든지 인도적인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게 훨씬 큰 저는 업적이라고 봐요. 성과라고 봐요.
그런데도 이렇게 대응을 잘못하게 되면 그 업적이 전부 다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저는 대통령실에서 누가 이런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실 자체 내에서는 분명한 나름대로의 조치라든지 아니면 모니터링과 관련된 전반적으로 변화를 줘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게 되고요. 더 나아가서 지금 얘기하는 어떠한 형태든 간에 지금 수해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게 있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나중에 물론 명품 쇼핑 의혹과 관련된 게 쟁점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 당분간은 수해에 집중하는 그런 쪽으로. 그래서 지금 야당도 모든 것들을 다 수해 복구 쪽으로 맞춰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어떤 것보다도 수해 복구를 통해서 다시 재건할 수 있게끔. 그래서 대통령도 직접 귀국하자마자 바로 회의를 진행했고 그런 면에서. 저는 그래서 조사가 32% 이상 떨어질 것인가,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절대 고정층이 약 32~35%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서 다른 것도 아니고 외교적 성과가 굉장히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문제 가지고서 흔들린다고 한다면 보이지 않게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추락한다고 한다면 위험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래서 20%까지 만약에 정말 떨어진다고 한다면 그건 엄청난 위기일 텐데 한번 그래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역대로 이런 수해,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배종찬]
대통령 지지율에 부담이 되죠. 부담이 되고. 하지만 국민들도 압니다. 이런 기상재해는 감당할 수 없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귀국하자마자 얼마나 힘든 상황이겠습니까. 그렇지만 바로 경북 예천으로 이동을 해서 수해 현장을 살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공감할 만합니다.
물론 그 자리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그보다도 그렇게 행동했다는 게 중요하고. 나머지 사안들. 다른 우크라이나로 가게 됐던 배경,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도 저는 에둘러 소통 말고 전면 소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정당 이야기 했으니까 정당 지지율 잠깐 보고 갈까요? 리얼미터 지지율, 갤럽 조사 지지율이 나왔는데요. 조금 다르게 나왔습니다. 갤럽 조사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 32 이렇게 나왔고요. 지금 보고 계신 정당지지도는 리얼미터 조사인데요. 더불어민주당 44.2, 국민의힘 37. 이렇게 나왔습니다. 리얼미터, 갤럽 조사가 다르게 나왔어요. 같은 기간 조사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저는 조사 방식에 차이라고 봐요. 저기 보면 무당층이 14%밖에 안 나오거든요. 현재 정당 지지를 하는데 무당층이 14%밖에 안 나온다? 저는 이해하기 어려워요. 최소한도 지금 무당층이 30% 정도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지금 여야 정당에 대해서 관심 있게 지지한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지난주에도 얘기했을지 모르지만 ARS 방식의 리얼미터 조사에는 응답률이 3.1%예요. 굉장히 낮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어떻게 유추를 해 볼 수 있냐 하면 아마도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층들이 아마 응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면 여야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다 보니까 저렇게 나오지만.
지금 보십시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무려 30%가 나오지 않습니까.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해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32%까지 떨어졌는데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왜 그러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러면 보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왜 안 올라가느냐라는 것도 굉장한 숙제인 거예요.
그러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가지고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떨어졌으니까 우리가 계속해서 밀고 가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저 지지도를 보면 착각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혼재돼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조사에서 차이점이 무당층이 30 나오고.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 말씀을 꼭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지표를 보시는 분들이 정말 거의 유일한 방송 중에서는 데이터 전적으로 분석하는 우리 코너인데, YTN의 스페셜한 코너인데. 저는 중요한 것이 지금 이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도 30점, 더불어민주당도 30점, 대통령도 30점, 무당층도 30점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하나, 어느 정치 세력도 국민들의 마음에 쏙 드는 게 없는 겁니다.
[앵커]
갤럽 조사 말씀하시는 거고요.
[배종찬]
그래서 저는 중요한 게 꼭 첨언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결국 국민들은 얼마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정책 서비스를 하는가. 정말 말을 오히려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지금 수해 피해로 정말 엄청난 고통을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거든요. 이때도 각자 따로 할 게 아닙니다. 다 머리를 맞대고 대통령, 민주당, 국민의힘, 다 모두 머리를 맞대고 얼마나 이걸 근본적인 개선을 해내느냐. 이 부분에 국민들이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전국적인 폭우로 인명,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 시장 같은 경우에 주말은 공무원들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다라고 적극 반박에 나섰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어제) :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지적에 동의 못 하시나요?) 기자 여러분들이나 눈높이 맞게 질문하세요.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겁니다.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해서 내가 거기에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입니까. 난 그런 처신 한 일 없어요.]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할 공직자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함은 물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수해로 전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골프장을 찾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닙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 공직자의 기본 자세가 아닌 것 같다. 수해로 전 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골프장 찾는 것, 여기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홍준표 시장이 주말은 공무원들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반박했는데.
[배종찬]
그러니까 이른바 홍준표 시장의 당당함이죠. 저는 홍준표 시장의 당당함이 빛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이번의 태도는 저는 그렇게 당당하게 보여지지가 않을 것 같아요. 저렇게 되면 홍준표 시장 개인의 경쟁력도 문제지만 보수 정당, TK 지역에서의 바로 텃밭 아니겠습니까? 텃밭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대통령도 지역 기반이 TK, 대구경북이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인데 저는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 같아요.
왜 대구경북에서도 이 정도밖에 경쟁력이나 또 역량을 못 보여주느냐. 왜냐하면 분석을 해 보면 결국 홍준표 시장이 내세울 수 있는 건 명분이거든요. 골프 친 건 명분이 됩니다. 하지만 수해에 대비해야 되는 것도 조금 더 치밀하게, 기민하게 대비해야 되는 것도 시장의 역할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주말이라도 비는 주중과 주말을 가려서 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이게 대구 시민들 중에서는 중도층이나 홍준표 시장의 핵심 지지층이 아닌 곳에서는 상당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결과적으로는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을 하면서 더 굳건하게 다져야 되는 TK 지역, 이 기반이 전반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도 지금 진상조사를 하겠다 나오지 않겠습니까? 홍준표 시장이 다른 때는 홍카콜라였는데 이번에는 찜찜한 그런 모습으로 인식됩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은요?
[김형준]
미국 같은 경우는 어떤 재해가 발생이 되면 대통령보다는 각 주의 주지사가 굉장한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연방이기 때문에요. 그만큼 주정부에 대한 역할을 굉장히 많이 주는데 우리는 주정부보다 특히 광역단체장보다는 모든 것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그런 것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라고 얘기하냐면 내가 대통령이면 그렇게 하지 않지만 대구시장인데 대구시에서는 크게 물난리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얘기한다 하더라도 국민 공감대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죠. 기억나시죠? 이해찬 총리가 왜 물러났었죠? 3.1절에 골프 쳐서 물러났었잖아요.
그래서 공직자하고 골프는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사치 운동이고 일반적인 것과 동떨어진 행태라는 인식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홍준표 시장이 한 번 성찰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분석을 자세히 해봤고요. 전망까지 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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