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완판됐어? 100만개 더 풀립니다...‘한국판 애플통장’ 추가 발급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7.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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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속조치로 경쟁 촉진”
금융당국이 ‘한국판 애플통장’ 계좌 수 한도를 3배로 늘리며 금융혁신 물길을 넓힌다. 기존 한도 50만좌가 소진돼 개설 못했던 사람들 중 100만명이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금융권과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개설 가능한 제휴 계좌수를 150만좌로 현행 대비 100만좌 늘리는 게 골자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그간 이자를 받을 수 없었던 선불충전금에 최대 연 4% 이자를 주고, 결제액의 최대 3%를 적립해주는 상품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지난 11월 출시됐다. 구조가 ‘애플 카드 저축 계좌’와 비슷해 ‘한국판 애플통장’으로도 불렸다. 입소문이 퍼져 5개월 만에 50만좌가 꽉 찼고 이후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3개월 만의 재개는 통상 절차에 비해 빠른 편이다. 지난 5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 효과다. 수요가 많고 금융권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당시 당국은 “경쟁촉진 효과가 기대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이달 중 계좌한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당국은 핀테크와 기존 금융사 간 협업을 유도해 다양한 금융업권 경쟁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쿠팡페이가 하나은행과 협력해 위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데 대해서도 혁신서비스 지정을 검토 중이다. 지난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온라인 플랫폼 상 예금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들도 잇달아 3분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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