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加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가동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7.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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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캐나다달러 투입해
2028년부터 年100만t 도입
E1,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사들인다 18일 서울 LS용산타워 E1 본사에서 열린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도입 확약식에서 구자용 E1 회장(오른쪽)과 문상호 하이드로젠 캐나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1
E1,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사들인다 18일 서울 LS용산타워 E1 본사에서 열린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도입 확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빅터 리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한국 대표, 문상호 하이드로젠 캐나다 대표,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 구자용 E1 회장, 조문기 E1 사업개발본부장. E1
국내 가스공급사 E1이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다. 초기 사업 개발을 위해 총 1000만캐나다달러(약 96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8년부터 연간 100만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이다.

E1은 18일 서울 LS용산타워 본사에서 구자용 E1 회장과 프로젝트 개발사인 문상호 하이드로젠 캐나다 대표,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 빅터 리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도입 확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나온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 지하 매립 처리를 거쳐 생산한 청정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한 뒤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다.

E1은 이번 투자로 연간 100만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2028년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 서부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천연가스가 풍부하고 가격 또한 저렴해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캐나다 서부와 극동아시아 간 항로가 짧아 해상 운송 기간이 미국이나 중동 등 다른 지역 대비 절반 수준으로 운송비에도 잇점이 있다.

아울러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 잘 발달돼 있는 등 경쟁력 있는 청정 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주요 요건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청정 암모니아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연료로 직접 활용이 가능한 동시에 수소를 저장·운반할 수 있는 캐리어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로 도입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는 석탄화력·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혼소와 수송, 산업 분야 등에 활용돼 국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LPG(액화석유가스)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청정 수소의 국내 도입과 공급망 구축, 유통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가 정부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시행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는 “올해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무역과 연구개발(R&D), 투자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졌다고 생각한다”며 “하이드로젠 캐나다와 E1의 이번 협업은 캐나다와 한국이 청정 에너지 산업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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