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 13% 증가”…5년만에 400만대 생산 돌파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7. 18. 15:42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수정전망 발표
수출증가율 반년새 2.2%→12.8%로
생산량도 376만→407만 상향 조정
수출증가율 반년새 2.2%→12.8%로
생산량도 376만→407만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등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 차량이 전세계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자동차 수출이 작년보다 12.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초 전망(2.2% 증가)보다 무려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8일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수출 호조로 올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의 자동차 산업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간 생산 전망치는 376만대(0.1% 증가)였으나, 이번에 407만대(8.3% 증가)로 확대됐다. 자동차 생산이 400만대를 넘어서는 건 지난 2018년(403만대) 이후 5년 만이다.
연간 수출량은 262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0.4%(수출액 기준)나 확대된 덕이다.
권은경 KAMA 조사연구실장은 “국내 제품 기술력이 향상되며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고사양 차량 등 단가가 높은 차량 수출이 늘고 있다”며 “한국지엠·KG모빌리티(옛 쌍용차) 등 중견기업의 생산이 정상화된 것도 생산·수출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불구하고 대미 친환경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민간 협력으로 리스·렌탈 등 상업용 전기차의 면제 요건 등을 반영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경우,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국 내 상업용 전기차 판매 비중을 작년 5%에서 올해 30% 이상으로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정부와 업계는 앞으로 미래차 신흥시장 개척과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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