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이민자 갈등 심화되는 '프랑스', 교회의 역할 중요
[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프랑스로 가봅니다.
프랑스는 최근 이민자 갈등이 폭발해 전국적으로 폭력 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심화되고 있어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재불 한인교회협회 회장 박용관 목사가 프랑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Q. 프랑스의 기독교 상황은?
프랑스가 기독교 국가로 시작이 되기는 했지만 18세기 이후에 국가와 교회가 분리되고, 특별히 1905년 정교분리법에 의해서 기독교의 집회나 혹은 교회의 영향력들은 많이 감소한 그런 편이죠. 전통적으로 보게 되면 프랑스는 가톨릭 국가, 지금도 절반 이상이 가톨릭 교인들이지만 그러나 매 주일 성당에 나가서 미사하는 사람들은 한 10% 미만, 극히 이렇게 작은 숫자고요. 상대적으로 무슬림의 숫자는 한 10%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은 약 3% 정도. 프랑스 개신교는 최근에 조금씩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있는 그런 추세입니다. 특별히 복음주의 계통의 교회들, 오순절 계통의 교회들 가운데는 상당히 많은 성도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교회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요. 좀 안타까운 것은 그런 반면에 목회자의 수급이 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교회가 목회자가 없는, 평신도 리더들이 교회를 인도하는 이런 모습들이 있어서 그런 모습은 좀 안타깝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Q. 최근 일어난 폭력 시위는?
지난 달 27일이죠. 알제리계의 17살의 소년인데, 나일이라고 하는 청소년이 파리 근교 낭테르라고 하는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 과정 가운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민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분노가 일어나게 되었고, 그 분노가 시위로 발전하게 되어서 프랑스 전역에 확산이 되었고, 이러한 혼란을 틈타서 약탈도 있었고, 강도 혹은 절도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죠. 차량들도 수백 대가 이렇게 불타기도 했고, 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체포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고요.
북아프리카 이민자들, 이 자녀들이 대부분 파리 중심보다는 파리 외곽 근교에 많이 모여 살게 되는데, 이분들은 적응하는 그런 삶보다는 자기들의 문화를 지키면서 살려고 하는 이런 모습 때문에 교육이나 혜택들을 거부하고 자기들 문화 안에서만 사는 모습이 오히려 더 프랑스 내에 적응하지 못하고 갈등의 요인들로 가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이민자의 삶이 내국인의 삶, 본토에 거주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의 삶하고 다를 수밖에 없는 차별이 있을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것은 현실인 것 같아요. 이민자들 입장에서 보면 기회의 균등보다는 항상 이렇게 소외되고 또 분리된다라고 하는 그런 피해 의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런 모습들이 기존에 있는 시스템 안에 들어가서 적극적인 그런 활동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소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고, 그것이 또 악순환이 되어서 이런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Q. 프랑스 선교의 방향은?
프랑스가 어쨌든 이주민들이 많고 이민자들이 많은 사회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실 교회는 이민자들을 뜨겁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는 모습이 필요하겠죠. 그 품는 모습 안에는 인내가 많이 필요하겠고요. 이민자들의 삶이 삶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에 그 현실적인 삶 앞에서 혹은 경제적인 삶 앞에서 마음과 생각과 영혼들이 많이 무너지고 그럴텐데, 정말로 그리스도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으로 잘 품어주는 모습, 또 그들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그들의 환경이나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그런 모습들, 또 그들을 신앙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예배 공동체 안으로의 초청,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제가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가 유럽 선교 프랑스 선교의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끊임없이 저희 교회는 선교적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계속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교단과 또 현지에 있는 교회와 잘 협력하는 사역들이 필요하고, 우리 한국 교회가 유럽을 선교지로 생각을 하고, 또 유럽 선교를 위해서 단기 선교를 올 수 있으면 현장에서 사역하는 우리 한인교회 목사님과 선교사님, 또 현지 교회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 현지 교회 사역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유럽에도 단기 선교를 와주십시오라고 하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Q. 프랑스를 위한 기도제목
먼저는 프랑스에 있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강해지도록, 그들이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날마다 이루어가고 복음의 열정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 프랑스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요. 또, 프랑스에는 여전히 사회적인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아름답게, 창조적으로 잘 해결책이 모색되고, 또 그 해결책이 모색되는 과정 가운데, 혹은 그 중심에 우리 기독교인들, 우리 개신교인들, 개신교 단체들이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제가 섬기는 파리삼일장로교회, 더 나아가서 '미션 유럽'이라고 하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섬기는 미션유럽의 사역이 유럽 재복음화 위해서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고, 또 다음 세대를 잘 양육하고, 프랑스 선교, 유럽 선교를 위해서 쓰임받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박용관 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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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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