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의 반칙은 인정하지만”…전후 확인과 설득력 모두 부족했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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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환이 이규성의 옷깃을 먼저 당긴 점을 고려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울산 현대 이규성(29)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해 '사후징계 없음'이란 결론을 내린 배경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규성의 행동이 사후징계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13일 협회 심판위에 의견을 요청했다.
협회 심판위는 "위원들 모두 이규성이 비신사적 행동을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규성의 밀침에 앞서 문지환이 그의 옷깃을 먼저 당겼다. 종합적인 상황을 모두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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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홈경기 후반 3분 상대 문지환(29)의 얼굴을 오른 주먹으로 가격했다. 볼을 다투지 않던 상황이었지만, 안재훈 주심은 경고나 퇴장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규성의 행동이 사후징계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13일 협회 심판위에 의견을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사후징계의 경우 협회 심판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연맹이 상벌위원회를 열어 수위를 결정한다. 그러나 협회는 14일 “이규성의 행동은 가격이 아닌 밀침이라 퇴장이 아닌 경고성 반칙이다. 경고는 사후징계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규성이 사후징계 없이 15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 출전하자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협회 심판위는 “위원들 모두 이규성이 비신사적 행동을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규성의 밀침에 앞서 문지환이 그의 옷깃을 먼저 당겼다. 종합적인 상황을 모두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기 영상에선 문지환이 이규성의 옷깃을 당기는 장면을 찾기 힘들다. 당시 이규성은 인천 김도혁과 볼 경합을 하다 팀 동료 바코에게 공을 넘기며 압박에서 벗어났는데, 패스 직후 자신의 옆에 있던 문지환을 가격했다. 정황상 이규성의 옷깃을 당긴 선수는 김도혁이 유력하며, 문지환의 시선도 이규성이 아닌 바코를 향해 있었다.
더욱이 어깨 싸움과 유니폼 잡기 등 몸싸움이 많은 축구에서 ‘주먹질의 원인은 상대의 유니폼 잡기’라는 설명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협회 심판위로선 전후 확인과 설득력 모두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규성은 13일 문지환에게 전화로 사과했다. 그러나 협회 심판위가 ‘공 없는 상황에서 노골적 안면 가격은 퇴장감이 아니다’라는 선례를 남겨 논란을 키운 꼴이 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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